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6명 중 지역발생 235명 확진... 사랑제일교회 등 서울 수도권지역 폭증세에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 검토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8-18 1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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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수도권 교회를 고리로 해 전국으로 확산하며 200명 중반대까지 급증했다. 이날은 안타깝게 사망자도 나왔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교회는 물론 카페, 유흥시설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데다 감염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다며 '대유행 초기'로 보고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명이나 급증하며,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5761명이라고 밝혔다.

246명 중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235명이나 돼 14일부터 닷새간 세 자릿수를 유지중이다.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수는 26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17명이 새롭게 완치되어 총 격리헤제자는 1만3934명(88.41%)이고, 현재 152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9명이며, 이날 1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306명(치명률 1.94%)으로 늘었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 19 해외유입 확진자.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다. 이들의 추정유입 국가는 프랑스 2명, 필리핀·파키스탄·카자흐스탄·미국·멕시코·칠레·기니·가봉·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국내 발생자 235명을 지역별로 보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대전, 세종, 전남, 경남, 제주 등 5곳을 제외한 12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서울 131명을 비롯, 경기 52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만 82%가 넘는 20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도 부산 7명, 전북·대구 각 6명, 충남 4명, 경북·광주 각 3명, 강원·울산 각 2명, 충북 1명 순이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수도권에서는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의 우려가 크다. 

그 이유는 감염 확산의 양상이나 통제 가능성 등에 비춰 보면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5월 쿠팡·이태원 때보다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감염 확산세가 무서운 속도로 나타나고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정오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70명이 추가돼 누적 319명이 됐고, 이후로도 급속도로 증가해 신규 감염자는 100명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사진= 연합뉴스]


이 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전광훈 담임목사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이후 확진됐다. 또 교회를 방문했던 서울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확진 교인의 접촉자로 분류된 경기도 가평 군부대 병사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축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가 제출한 교인·방문자 명단이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교회 측이 협조하지 않으면, 사법당국의 협조를 얻어서라도 명단을 제대로 확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전날 정오까지 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131명으로 늘었다.

교회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 사무실에서도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고, 파주 야당점 스타벅스 카페 관련해서도 연일 확진자가 추가로 늘고 있다. 

 

▲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중. [사진=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해 각종 이행 조치를 권고가 아닌 강제화하는 '온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검토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함에 따라 앞으로 2주간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휴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와의 긴 전투 과정에서 방역당국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국민의 협조와 참여였다"면서 "모임과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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