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컨테이너부두 근로자 대기실 확충에 17억원 지원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30 11:53:17
  • -
  • +
  • 인쇄
코로나19 확산 사전 차단 차원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 내 코로나19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 컨테이너 터미널의 중단없는 운영을 위해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사가 근로자 대기실을 조속히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으로 전체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약 78%를 담당하는 부산항이 항만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중단되는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BPA가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의 대기실 건축비용 등을 지원하고자 추진한 것이다.

부산항은 24시간 운영되는 컨테이너터미널 현장의 근로 특성상, 수십 명의 근로자들이 대기실을 함께 이용(휴식 및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면, 연쇄 확산으로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 전체의 운영에 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그동안 근로자 대기실의 분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물동량 감소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컨테이너부두 운영사로서는 신규 시설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BPA는 컨테이너부두 연간 임대료에서 최대 약 17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대기실 확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BPA가 이와 같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또한 터미널 현장에 맞춰 이동식 컨테이너 하우스 도입, 유휴건물 리모델링, 신규건물 건축 등 대기실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BPA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객, 배후단지 입주기업, 하역업체 등 다양한 연관 산업체에 총 336억원(2020년 9월 기준)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남기찬 BPA 사장은 “무역항의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현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부산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365일, 24시간 멈춤 없는 부산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아난티, ‘APEC 리스펙 위크’ 특별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APEC CEO SUMMIT KOREA 2025 공식 후원사이자 행사 공식 호텔이었던 아난티는 소중한 순간을 함께해준 고객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APEC 리스펙 위크(APEC RESPECT WEEK)’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 아난티 코브와 빌라쥬 드 아난티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 객실을 30%

2

컴투스, 3Q 매출 1601억 기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올 3분기에 매출 1601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RP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토대로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512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9월 말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감

3

에이에스이티-포엠일렉트로옵틱, 이차전지용 부품 베트남 수출 '업무협약'
[메가경제=정호 기자]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고체전해질막 전문기업 에이에스이티가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한다. 에이에스이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포엠일렉트로옵틱 비나(4M Electro Optics Vina)와 전고체전해질막 제품의 현지 진출 및 전동화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