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총 156명…전국 14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설 연휴에 따른 검사수 감소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 완화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의견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이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3869명(해외유입 67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26명)보다 18명이 적은 것으로, 10~12일 400~500명대에서 13일(362명) 300명대로 떨어진 뒤 사흘째 300명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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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서울 경복궁이 거리두기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명절 연휴와 비교해 한산해 보였다. [서울= 연합뉴스] |
326명 가운데 국내발생(지역발생)은 323명, 해외유입은 21명이다. 전날보다 국내발생은 설 연휴 후반부의 검사수가 반영됐음에도 외려 19명이 늘었고 해외유입은 1명이 줄었다.
국내발생 323명 중 수도권 발생자는 255명으로 78.9%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은 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12명, 비수도권은 7명이 많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 충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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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 전날과 같은 147명이 발생했고, 경기는 99명, 인천은 9명이었다. 인천에서는 10명이 줄었으나 경기에서 22명 늘어 전날 대비 수도권 증가의 주된 원인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15명)과 대구(12명)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를 보였고, 이외에 충남 9명, 경북 8명, 대전 6명, 전북·전남 각 4명, 광주·울산·경남 각 3명, 강원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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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확진자 21명 중 6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15명(서울 4명, 인천·경기 각 3명, 대전 2명, 대구·울산·전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9명, 외국인 12명이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5명을 비롯, 러시아·인도네시아·프랑스·터키·세르비아·나이지리아 각 2명, 인도·아랍에미리트·싱가포르·마다가스카르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51명, 경기 102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65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7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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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보다 5명이 더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1527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증감없이 156명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235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7만3794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4명이 추가돼 총 85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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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코로나19 의심검사 건수는 2만2774건으로, 직전일 2만4749건보다 1975건 적다.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이었던 지난 10일의 3만9985건과 비교하면 43.0%(1만7211건)가 적다.
전날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51%(2만2774명 중 344명)로, 직전일 1.32%(2만4749명 중 326명)보다 높아졌다. 누적 양성률은 1.36%(616만2860명 중 8만3869명)다.
15일 0시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익명검사수는 2만538명이며 확진자는 50명이다. 이로써 익명검사 누적 건수는 182만2841명, 누적 확진자는 51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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