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926명 "엿새만에 세 자릿수"·사망 24명 "역대 최다"...지역발생 926명중 서울 327명·경기 237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1 12:19:06
  • -
  • +
  • 인쇄
누적 확진자 4만명 돌파 후 11일만에 5만명 넘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서 94명 신규 확진...누적 479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만에 일단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사망자 수는 역대 일일 최다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의 여파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5만591명(해외유입 511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880명) 이후 엿새 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왔다. 1천명대를 기준으로 하면 닷새만이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전날(1097명)보다 171명이 줄었다. 하지만 일요일인 전날(20일) 검사 건수를 감안하면 1천명 밑으로 떨어진 수치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

전날은 휴일인 관계로 하루 검사 건수가 3만767건으로, 토요일이었던 직전일 3만6847건보다 6080건이, 금요일이었던 직전 마지막 평일의 5만6450건보다는 2만5683건이 각각 적었다.

이에 따라 평일 검사수가 반영되는 화요일(22일) 이후의 확진자 수가 이번 ‘3차 대유행’의 감소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이 될 전망이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후 11개월 동안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4만94명) 4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1일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4일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926명을 감염경로로 보면 국내발생(지역발생)이 892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1072명)보다 180명 감소했다. 최근 1주일(12.15∼21)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명꼴로 확진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9명으로, 1천명에 육박했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49명, 비수도권에서 243명이 나왔다. 수도권은 전날(649명)보다 127명이 줄었고 비수도권은 전날(296명)보다 53명이 적었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이 327명, 인천이 85명, 경기가 237명이었다. 전날보다 서울은 143명, 경기는 7명이 줄었으나 인천은 23명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8명을 비롯, 충북 29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울산 17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광주·전북 각 11명, 전남 8명, 대전 3명이었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최근 다발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종교시설은 물론 교정시설, 학원, 골프장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늘었다. 입국 검역단계에서 10명이 확진됐고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중 24명(경기 7명, 충북 4명, 인천·강원 각 3명, 광주·전북 각 2명, 서울·부산·전남 각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은 21명, 외국인은 13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12명을 비롯, 러시아 9명, 독일 4명, 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요르단·폴란드·우크라이나·영국·오스트리아·멕시코가 각 1명이었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격리해제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28명, 경기 244명, 인천 88명 등 수도권이 660명으로, 전체 926명 중 71.3%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날 하루 24명이나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698명이 됐다. 지난 17일의 22명으로 최다를 기록한지 나흘만에 또다시 일일 사망자 최다 기록이 깨졌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든 274명이다. 그러나 위중증 병상 부족 사태는 진행중이다.

전날 하루 완치된 코로나19 환자는 433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격리해제자는 3만5155명이 됐다. 완치율은 69.49%를 보였다. 전날 하루 469명이 더 격리돼 총 1만4738명이 현재 격리중이다.

코로나19 양성률(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3.01%(3만767명 중 926명)로, 직전일 2.98%(3만6847명 중 1097명)보다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3%(371만3861명 중 5만591명)이다.

▲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14일 첫 운영에 들어간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나온 누적 확진자는 일주일 간 총 47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281명, 경기 162명, 인천 36명이다. 일주일 간 누적 익명 검사 건수는 누적 18만9753건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2만5753건이며, 이중 94명에게서 양성판정이 나왔다. 서울 35명, 경기 54명, 인천 5명이었다.

검사 종류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2만4739건으로 96%를 차지했고,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15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6건이 각각 시행됐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가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더 스타라이트’는 19일 오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정상,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

하나은행,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정기예금 이상의 높은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하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지수플러스 정기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은 주가지수연동 예금으로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서 결정된다. 중도해지를 하지 않

3

항공보안학회,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 개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는 19일 ‘항공안전보안 R&D 추진전략 및 항공기내보안 강화방안’을 주제로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을 일산 킨텍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포럼 시작에 앞서 학회는 종합미디어 산업분야 선도기업인 엠트리홀딩스와 항공보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1부 개회식은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