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앞두고 청량리 전통시장 화재에 상인들 망연자실...코로나19 때문에도 힘든데 더 힘들어져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21 18:58:55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21일 오전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나선 지 약 7시간여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32분께 시작된 화재를 오전 11시 53분께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점포와 창고 등 시설 20개가 소실됐고, 이 중 7개는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 21일 새벽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과일상점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화재 발생 약 3시간만에 큰 불길은 잠잠해졌지만, 불길이 휩쓸고간 청과물 점포들은 지붕이 무너지고 쌓아둔 과일들이 불에 그슬리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추석대목을 기대하고 있던 상인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불은 전통시장 내 통닭집에서 발생해 인근 청과물시장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 203명과 소방 차량 49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 21일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 32분께 청과물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약 10분 후 오전 4시4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거센 불길이 잡히지 않아 오전 4시54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이후 오전 7시19분께 거센 불길 진압을 하고 오전 7시26분께 다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 그러나 곳곳의 잔불을 끄는 데 약 4시간이 걸렸다.

 

피해 상인들은 피어오르는 연기를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동안, 소방 요원들이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시설에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지만, 다행히 구청에서 설치한 화재 알림장치가 작동해 상인들이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대문구청은 "피해 상인 분들의 화재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 중이며, 관련 법령을 검토해 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고, 서울시도 재발 방지책과 피해 보전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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