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4명 늘어 누적 1538명...위중증환자 총 169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300~400대에서 600명대로 급증해 재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4946명(해외유입 67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57명)보다 무려 164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일일 확진자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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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대로 증가한 17일 오전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이는 설 연휴 이후 검사 건수의 증가에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속출하는등의 영향이다. 특히 설 연휴 가족 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지역발생)이 590명이고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전날보다 국내발생은 161명, 해외유입은 3명이 각각 늘었다. 국내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달 10일(623명) 이후 최다를 보이며 600명에 가까워졌다.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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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발생 590명 가운데 수도권 발생자는 415명, 비수도권은 175명이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112명, 비수도권은 49명이 각각 많다. 수도권 확진자 역시 1월 10일(400명) 이후 최다 기록이며, 비수도권은 지난 1월 29일(189명) 19일만에 최다다.
수도권 확진자를 보면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무려 92명이 더 늘었고 경기는 18명, 인천은 2명이 각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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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비수도권은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규모가 큰 충남이 7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전북 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1명 중 6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25명(서울 11명, 경기 7명, 대구 2명, 부산·광주·충남·경북·경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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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총 16개국으로, 미국 7명을 비롯, 프랑스 5명, 탄자니아 3명, 필리핀·인도네시아·독일 각 2명, 중국·러시아·아랍에미리트·아제르바이잔·우크라이나·몰도바·캐나다·에티오피아·카메룬·모리타니 각 1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서울 258명, 경기 154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433명으로, 전체 621명 중 69.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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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보다 4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1538명으로 늘었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많은 총 16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809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7만5360명으로 완치율은 88.72%를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총 8048명으로 전날보다 192명이 감소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707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9574건(확진자 92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6651건이다.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직전일 5만630건보다는 3553건이 적다.
전날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32%(4만7077명 중 621명)로, 직전일 0.90%(5만630명 중 457명)보다 높아졌다. 누적 양성률은 1.36%(626만567명 중 8만49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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