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1대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 현역의원 27명 기소...국민의힘 11명·민주당 9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8 13:30:40
  • -
  • +
  • 인쇄
4.15 총선사범 총 1154명 기소...흑색·불법선전 사범 많아
코로나19 영향 기소 현역의원 20대 33명 보다 6명 감소
국민의힘 11명 기소로 재판 결과 따라 개헌 저지선 위협
정의당·열린민주당 각 1명...무소속 3명도 재판에 넘겨져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지난 4·15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역 의원은 모두 2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검찰청이 18일 발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사범 수사결과’에 따르면, 현역 의원은 선거범죄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5일까지 149명이 입건돼 이 중 2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입건은 11명, 기소는 6명 각각 줄어들었다.

이번에 입건·구속·기소된 총선 선거사범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대 총선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메가경제신문DB]

당별로는 조수진·이채익·홍석준 등 총 11명이 기소된 국민의힘이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정순·이규민·윤준병 등 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정의당은 1명(이은주), 열린민주당 1명(최강욱), 무소속은 이상직·김홍걸·윤상현 등 5명이 재판을 받게 됐다.

유형별로 보면 흑색·불법선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선거운동 관련 7명, 금품선거 6명, 당내경선 운동 위반 4명 등 순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3명 중 11명이 기소돼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개헌저지선(재적 300석 기준 100석)을 위협받게 됐다.

선거사범은 20대 총선 관련으로 입건됐던 3176명보다 9.5% 줄어든 총 2874명이었다. 이 중 36명이 구속됐고, 1154명이 기소됐다. 구속·기소 인원은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각각 78명, 276명 감소했다.

입건 단서별로는 고소·고발이 207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은 541명이었다. 나머지 800명은 인지 수사로 입건된 사례다.

범죄 유형별 입건 수를 보면 흑색·불법선전 사범이 892명(31.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품선거 481명(16.7%), 선거폭력·방해 244명(8.5%) 순이었다.

대검은 올해 총선 선거사범이 20대 총선 때보다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해 대면 선거운동이 크게 줄어든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와 유권자 간 접촉이 줄면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여지도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공범 기소로 공소시효가 정지되거나 정치자금법 위반 등 단기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사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해나갈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선거범지의 공소시효는 선거일 후 6개월(선거일후에 행하여진 범죄는 그 행위가 있는 날부터 6개월)을 경과함으로써 완성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범인이 도피한 때나 범인이 공범 또는 범죄의 증명에 필요한 참고인을 도피시킨 때에는 그 기간은 3년으로 연장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