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시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립...'약자와의 동행' 되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4:12:53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17일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푸른도시여가국 업무보고에서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이용에 있어 사회적 약자층 배려를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연천군과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착수했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부지 일대에 반려동물 캠핑장 및 복합문화센터, 훈련장, 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김경훈 서울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경훈의원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은 인구감소 등 점진적 소멸 위기에 직면한 연천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가는 서울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서 출발한다. 서울시는 테마파크 조성 및 운영을 맡고 연천군은 기반 시설 공사 및 임진강 구역 정비 등을 담당한다.

경기 여주·오산 등지에 공공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두 곳 있는 반면 서울 북부지역에 아직 해당 시설이 없다는 것도 사업 시행의 또 다른 이유다. 서울시를 포함한 대전·부산·순천시 등도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기도 하지만, 반대로 넉넉하진 않아도 외롭기에 가족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독거 어르신들이나 차상위 계층분들이 계시다”며 “연천군이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있는 지역이다 보니 이처럼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시민분들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활발히 이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 정책 슬로건 중 하나가 ‘약자와의 동행’이다”며 “외로운 반려동물 가구들, 차가 없어 테마파크까지 이동하기 어렵고 테마파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시민께서도 해당 시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직 서울 내 장기 예산 미집행 공원이 많고 특히 강서 및 서남권은 녹지공간이 매우 적다”며 “반려동물 가구의 여가·레저 시설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녹지공간 균형 발전에도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이창운 전 금감원 감독총괄국장, 『지자체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60개 도시 이야기』 출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출판사 '좋은땅'은 이창운 전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이 신간 <지자체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60개 도시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구 감소, 산업 침체, 지역 소멸이 현실 위협으로 다가온 지금, 지방자치단체와 정책 설계자에게 무엇을 먼저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을 제

2

일산 자향한방병원, 직영 ‘자향방문요양센터’ 오픈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자향한방병원(병원장 박정민)이 의료와 요양을 통합한 돌봄 모델인 ‘자향방문요양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및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방문요양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자향방문요양센터(대표 박정민·김가혜)는 병원이 직접 운영·관리하는 직영 방문요양센터로, 의료기관 수준의 윤리 기준과

3

박홍근 의원,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 후 ‘체인지 서울’ 주거 비전 발표
[메가경제=이종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첫 번째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은 26일 ‘체인지 서울’ 비전의 두 번째 과제로 <주거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주도하여 양질의 공공주택을 신속히 대량 공급하고 민간 개발사업의 속도를 최대한 높여 서울의 구조적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내놓은 비전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