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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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
포스코는 전날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전기로는 오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의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 도입을 통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Hydrogen Reduction)'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 플랜트 설계에 착수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용선)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로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낮출 예정이다.
특히 합탕 배합비 조정을 통해 다양한 등급의 저탄소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고객사별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고급강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2021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이행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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