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 대기업 그룹, 고용 3.3만명 증가…삼성·현대차 ‘쑥’, SK·LG ‘주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4:40:24
쿠팡·한진 고용 1만명 이상 증가
"대기업 고용 증가세 둔화…中企·소상공인 지원 필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의 고용 규모가 1년 새 3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는 고용을 확대하며 ‘10만명 클럽’을 유지한 반면, SK와 LG는 고용 인원이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92곳의 2023년~2024년 고용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국내 계열사 수는 총 3301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87만23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83만9299명) 대비 3만3047명(1.8%) 증가한 수치다.
 

▲ 92개 그룹 고용현황. 


고용 규모 상위 그룹 중 삼성은 지난해에도 6477명을 추가 채용하며 총 고용 인원이 28만4761명에 달했다. 2017년 이후 7년 연속 고용 증가세를 이어가며 ‘고용왕’ 자리를 공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처음으로 20만명대를 돌파했다. 현대차(7만5409명)와 기아(3만6338명) 등 국내 계열사 전체 직원 수는 총 20만3915명으로, 전년 대비 6188명 증가했다. 고용 규모는 2020년 16만6925명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쿠팡·한진, 1만명 이상 대규모 고용…M&A 효과 뚜렷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이 증가한 그룹은 쿠팡으로,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인력이 1년 새 1만4050명(20.9%) 증가해 총 7만8159명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고용도 9만9881명으로 1만5179명 늘었다.

한진그룹도 아시아나항공(7774명), 에어부산(1462명) 편입 효과로 전년 대비 1만3092명 증가한 4만1470명을 기록했다. 이외 고용이 1000명 이상 늘어난 그룹은 ▲HD현대(2834명↑) ▲CJ(2780명↑) ▲한화(2378명↑) ▲한국앤컴퍼니(2343명↑) ▲이랜드(2191명↑) ▲동국제강(1827명↑) 등 8곳이다.

반면 SK그룹은 리밸런싱과 계열사 매각 등의 영향으로 고용 인원이 6649명 줄어든 10만8301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정점 대비 2년 새 약 1만6000명이 줄어든 셈이다.

LG그룹도 2022년 15만6775명에서 작년 14만9459명으로 2년 연속 고용이 줄었다. 특히 LG이노텍(2609명↓), LG디스플레이(2225명↓) 등 일부 계열사 인력 감축이 영향을 미쳤다. 고용 감소율은 3.5% 수준이다.

작년 기준 직원 수가 1만명을 넘는 ‘고용 만명 클럽’에는 총 30개 기업이 포함됐다. 단일 기업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2만3411명으로 독보적 1위였으며, 이어 ▲쿠팡풀필먼트서비스(7만8159명) ▲현대차(7만5409명) ▲기아(3만6338명) ▲LG전자(3만6005명)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고용 상위 10위권 기업에는 이마트,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름을 올렸다.

고용 증가율 기준으로는 한진과 동국제강이 각각 4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쿠팡(17.9%) ▲셀트리온(15.5%) ▲이랜드(14.5%) ▲두나무(13.7%) ▲크래프톤(13.1%) ▲엠디엠(12.4%) ▲하이브(11.6%) 순으로 고용이 빠르게 증가했다.

한편 92개 대기업 집단의 전체 고용은 작년 기준 국내 고용보험 가입자(1536만4809명)의 12.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의 약 88%는 여전히 중소·중견기업, 자영업 등 비대기업군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대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고용 측면에서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적·금융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고용 확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한항공 직항 타고 백두산 겨울 여행…SK스토아, ‘독박투어’ 패키지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K스토아가 바른투어와 함께 백두산 겨울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SK스토아는 ‘독박투어 in 백두산’ 패키지를 오는 16일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17일 TV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출발 가능 기간은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다. 이번 상품은 백두산 겨울 설경과 온천 관광을 결합한 3박 4일

2

[연예家] 이수만 표 신인 29시간 만에 차트 1위·김지원 주말극 평정…4분기 엔터 판도 흔든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올해 4분기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업계가 신예들의 기록적인 차트 진입과 흥행 보증 수표 배우들의 안방극장 장악에 힘입어 전례 없는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K팝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인 걸그룹이 음원 차트 역대 최단기 1위 신기록을 세웠다. 방송가에서는 배우 김지원이 복귀작 단 2회 만에 시

3

[G-MEGA 패치] 소울 스트라이크 성장 시스템 확장·배틀그라운드 벤틀리 컬래버 外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게임업계가 신규 성장 콘텐츠와 브랜드 컬래버, 가을 시즌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캐릭터 육성과 전투 균형을 손보는 업데이트부터 오프라인 행사와 글로벌 e스포츠 대회까지 15일 주요 게임업계 소식을 정리했다.◆컴투스홀딩스 소울 스트라이크, 유물 결속 추가·성장 한도 확대 컴투스홀딩스가 방치형 키우기 게임 소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