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이 내달 1일부터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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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사진=대우건설] |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회장 취임은 불확실한 외부 경영 환경 속에서 해외 분야의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 취임 이후에도 현 경영진의 경영 활동에 대한 독립성과 의사결정 권한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확대에 방점을 두고 대우건설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의 취임이 해외 발주처 및 국가 정상급 지도자 예방 시 신뢰도와 협상력을 높여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대우건설 실무자들과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 정상급 관계자를 예방하고 올해도 오만을 방문해 수주 전략을 직접 챙기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힘써왔다.
오는 29일에는 대우건설 회장으로서 첫 공식 대외 활동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 정상급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맺은 2건의 비료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가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별도의 취임식을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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