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검사 건수 2만735건,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양성률 1.85%
사망 4명 늘어 누적 1726명·치명률 1.69%...위중증환자 4명 줄어 총 100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만에 400~500명대에서 300명대를 보였다. 하지만 평일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검사 건수에서 나온 확진자여서 감소로 보기는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84명 새롭게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0만2141명(해외유입 75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82명)보다 98명이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346명)이후 6일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다. 24일부터 28일까지는 ‘428→430→494→505→482’명으로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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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하지만 이같은 확진자 수 감소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휴일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최근 3일 간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건수를 보면 ‘4만3165명 → 2만3028명 → 2만735명’이다. 주말과 휴일의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발생은 92명, 해외유입은 6명이 각각 전날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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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8.4%인 253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117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64명, 비수도권은 28명이 줄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세종·전남·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5명, 경기가 130명, 인천이 18명이었다. 전날보다 서울은 30명, 경기는 20명, 인천은 14명이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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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부산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8명, 충북 12명, 대구 9명, 전북 8명, 강원 6명, 울산·경북 각 3명, 광주·대전 각 2명, 충남 1명 순이다. 부산은 전날(56명)에 이어 이틀째 50명대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 중 5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9명(서울·경남 각 2명, 대구·경기·충북·전남·제주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9명, 외국인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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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1개국으로 필리핀 3명을 비롯, 미국 2명, 인도·러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터키·폴란드·헝가리·나이지리아·말라위 각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13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6명으로, 신규 확진자 384명 중 6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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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보다 4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726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1.69%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269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9만4124명으로 완치율은 92.15%를 기록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291명으로 전날보다 111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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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85%로, 직전일 2.09%보다 낮아졌다. 누적 양성률은 1.34%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검사 건수는 1만6140건에 신규 확진자는 69명이다. 누적 임시검사 건수는 299만9251건에 누적 확진자는 78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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