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AX 솔루션 수출 전선 확장 속도전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5: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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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태국서 LLM 플랫폼 구축… 첫 해외 성과
LG CNS, 구글과 손잡고 아태·미주 AX 공략
네이버, 소버린 AI로 동남아 시장 가속 진출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이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국의 언어·문화·규제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동남아와 중동 등 비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공략을 강화 중이다. 

 

 

▲ KT가 태국어 특화 LLM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진=KT]

 

KT는 태국어 특화 LLM(거대 언어모델) 플랫폼을 구축하며 AX 사업의 첫 해외 진출 성과를 거뒀다.

 

KT는 태국 IT 기업 JTS와 함께 LLM 운영 환경 ‘LLM Ops’와 AI 인프라 ‘GPU 팜’을 조성하고, 태국어 기반 LLM 모델까지 원스톱으로 개발해 현지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했다. 

 

해당 모델은 태국어·영어·한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으로, 국내 기업 업스테이지와 공동 개발됐다. 현지 고유 데이터를 학습시켜 정확도와 문화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동남아를 넘어 중동·유럽 등으로 AX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LG CNS가 구글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태평양, 미주 지역 AX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LG CNS]

 

LG CNS는 구글클라우드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AX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제조·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해 아태·미주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에는 구글의 AI 플랫폼 ‘버텍스 AI’와 ‘제미나이’가 활용됐다.

 

특히 급성장 중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를 핵심 AX 수출 분야로 삼고, 신약 개발·유전체 분석 등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LG CNS는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포함해 다수의 기술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GTC 2025에서 소버린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자체 개발 LLM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동남아·중동 등 비영어권 시장에서 소버린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달 열린 GTC 2025에서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통해 연내 동남아 지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뿐만 아니라 인프라와 서비스까지 전 단계에 걸친 자체 역량을 보유했다는 강점을 강조한다. 각 국가의 규제와 문화, 보안까지 현지 맞춤형인 AI 밸류 체인을 제공해 기업간 거래(B2B), 정부간 거래(B2G) 확대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설립한 바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AX 솔루션 해외 수출에 뛰어드는 이유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AI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AX 시장 규모는 올해 6조3000억 원에서 2029년 17조2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규모는 355조 원에서 970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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