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부통제 강화한다더니 또 어처구니없는 횡령사고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7-11 15:42:48
  • -
  • +
  • 인쇄
우리은행 전북 모 지점 직원 7만달러 횡령해 코인 투자
임종룡 회장 3월 취임 일성 "내부통제 강화"공염불 논란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당시 내부통제를 강화방침을 밝혔으나 불과 3개월여만에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에서 대형 횡령사고가 또 발생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00억원대 대규모 횡령사고로 홍역을 치렀던 우리은행에서 전북지역 모 지점 직원이 시재금에서 미화 7만달러(약 9100만원)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네모 안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이 직원은 지난 5월부터 6월초까지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지점 시재금에 손을 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우리은행에서는 6월초 검사에 착수해 뒤늦게 해당 직원의 횡령을 적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은행은 횡령한 공금을 모두 회수했으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면직하고 형사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지점에 대해서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리 책임을 이유로 징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해당 직원의 범죄행각이 2개월 가까이 이어졌는데도 해당 지점이나 은행 차원에서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고 있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동안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피력해왔으나 주력 계열사 우리은행에서 버젓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아직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메가경제’는 우리은행 관계자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실 확인과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당시 내부통제를 강화방침을 밝혔으나 불과 3개월여만에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에서 대형 횡령사고가 또 발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보이스키즈’ 출신 시영, 성탄 콘서트로 무대 복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어린 시절 Mnet ‘보이스키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시영이 CCM 아티스트로서 첫 성탄 콘서트를 연다. 뮤지컬 배우와 성우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오는 25일 홍대앞 가온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 ‘Unison Time, Chapter 1’을 개최하며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이어간다. 2002년생인 시영은 어린 시절부

2

신진 작가의 글로벌 무대 진출 통로 ‘아르투’, 데이터·큐레이션으로 차별화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르투(Artue)가 아시아 신진 작가를 글로벌 미술 시장으로 연결하는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거래량 확대보다 큐레이션 신뢰와 데이터 축적에 초점을 맞춘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아르투에는 80개 이상의 갤러리가 입점해 있으며, 국내 갤러리 비중은 약 44%, 해외 갤러리는 약 56%로 국내·해

3

“티플랙스, 압도적 자산가치를 가진 스테인리스 전문 강소기업”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재원, 한국증권금융이 공동으로 출연한 한국IR협의회 산하 독립 조직인 기업리서치센터가 스테인리스(STS) 종합소재기업 티플랙스에 대해 ‘압도적 자산가치를 가진 강소기업’으로 평가했다.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지난 12월 8일 배포한 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티플랙스는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STS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