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봉천13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시행자 지정...2026년 준공 목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2-06 1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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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봉천13구역의 공공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지는 지난 2009년 정비구역지정 이후 주민간 갈등, 추진위원회에 대한 주민 불신, 낮은 사업성, 공시기간 중 임대 소득 중단에 따른 생활고 우려 등으로 13년간 사업 추진이 정체된 곳이다. 


특히 정비구역일몰제에 따라 올해 3월 정비구역 해제 조처가 내려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 봉천13구역 조감도 [LH 제공]


하지만 용적률 추가 확보, 일부 사업 수익 선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1월 공공재개발사업 선도 후보지로 선정된 뒤 같은 해 12월 주민동의율 70%를 확보해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LH는 "지난 1년간 직원이 현장에 상주하며 수시로 주민 상담을 진행했다"며 "추진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서울시·자치구와의 긴밀히 협의해 13년간 쌓여있던 오랜 갈등과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봉천13구역에는 약 1만3000㎡ 부지에 용적률 500%, 최고 27층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주택은 기존 대비 2.6배인 460여 세대가 공급되며, 추가로 지어지는 280여 세대는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평형은 주민 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확정하고, 지차제와 협의를 거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LH는 올해 도시규제 완화 등 공공재개발 인센티브를 반영한 정비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오는 2026년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LH는 정부에서 발표한 서울지역 공공재개발 선도지구 24곳 중 신설1구역, 봉천13구역을 포함한 총 12곳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1구역은 지난해 7월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이후 사전기획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정비계획 변경 신청 예정이다. 남은 10개 구역에 대해서도 올해 초 사전기획을 거쳐 하반기에 정비계획을 입안한 뒤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1구역에 이어 올해 봉천13구역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공공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현안을 해결해 공공재개발을 통한 도심 내 주택공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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