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175명 "6천명대 건너뛰고 7천명대"...위중증 840명·사망 63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8 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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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78.2%·비수도권 21.8%...수도권 병상 대기 860명
·재택치료 1만7362명,,,오미크론 감염 2명 늘어 총 38명.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천명대를 건너뛰고 7천명대로 치솟았다. 현재의 추세라면 하루 1만명 선도 머지않아 돌파할 기세다.

위중증 환자는 800명을 훌쩍 넘으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이틀 연속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2명이 추가돼 총 38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이나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8만9484명이라고 밝혔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1만5957명이다.
 

▲ 8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전교생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954명)보다 2221명이나 급증했다. 직전 최다였던 지난 4일(5352명보다 무려 1823명이나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4115명) 처음으로 4천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일주일 뒤인 이달 1일(5122명) 5천명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은 6천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7천명대로 진입했다.

▲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 7175명 중 전국 지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지역발생)은 7142명이고 해외유입은 33명이다.

지역발생 7142명 가운데 78.2%인 5584명은 수도권에서 나왔고, 21.8%인 1558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다. 수도권의 5천명대와 비수도권의 1500명대 모두 역대 첫 경험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2890명, 경기 2263명, 인천 431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775명, 경기는 948명, 인천은 183명이 각각 많다.

▲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각 시도에서 발표하는 확진자 수(지역발생+검역 제외 해외유입) 기준으로는 서울 2901명(2890명+11명), 경기 2268명(2263명+5명), 인천 433명(431명+2명)이다. 세 지역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서울은 전날(2120명)보다 781명이 급증했고,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2222명)보다 679명이 많다.

서울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2901명은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였던 이달 3일(2273명)의 확진자 수를 372명이나 경신했다.

경기도 역시 2268명의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큰 확진자 규모다. 직전 최다였던 지난 3일의 1675명을 나흘만에 590명이나 훌쩍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433명은 직전 최다였던 지난 1일(355명)의 기록을 1주일만에 78명이나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인천은 최근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한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인천 지역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자는 2명 추가돼 27명으로 늘었다.

▲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병상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전체 감염자 38명 중 71.1%를 차지한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부산(253명)과 충남(203명)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 184명, 경남 155명, 강원 141명, 경북 129명, 대구 127명, 전북 103명, 충북 61명, 광주 57명, 전남 53명, 제주 51명, 울산 25명, 세종 순이다.

확진자 규모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기록적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는데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840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800명대에 올라섰다. 직전 최다 기록인 전날(774명)의 기록을 하루만에 66명이나 훌쩍 넘어섰다.

이로 인해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8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7%(1255병상 중 잔여 267병상)에 머문다.

▲ 8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4.5%(806병상 중 잔여 125병상)로 더 뛴다. 이중 서울은 88.6%(361병상 중 잔여 41병상), 인천은 91.1%(79병상 중 잔여 7병상), 경기는 79.0%(336병상 중 잔여 77병상)로 한계치에 이르렀다.

비수도권 지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8.4%(449병상 중 잔여 142병상)이다. 특히 충청 은 91.7%(109병상 중 잔여 9병상)에 이르고, 강원(36개)은 남은 중증 병상이 하나도 없다.

▲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8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만 860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고, 이 중 358명은 나흘 이상 병상을 받지 못했다. 병상 대기자 중 378명은 70세 이상, 482명은 고혈압·당뇨 등 질환자여서 촌각을 다투는 긴장된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700명(60대 240명·70대 283명·80세 이상 177명)이고, 나머지 140명은 50대 85명, 40대 26명, 30대 24명, 20대 3명, 10대와 10대 미만이 각각 1명씩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택치료 확진자는 총 1만7362명이다. 서울 8791명, 경기 5729명, 인천 1061명 등 수도권이 1만5581명으로 89.7%나 차지한다. 신규 재택치료 배정 환자 2969명 중 수도권 2553명, 비수도권 416명이며 이중 서울이 1386명, 경기가 979명, 인천이 188명이다.

사망자는 63명이나 된다. 전날(64명)에 이어 이틀연속 60명이 넘는 환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일(70명)과 전날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하루 최다 사망자 기록이다. 이렇다 보니 치명률은 꾸준히 오르며 0.82%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모두 50대 이상에서 나왔다. 60대 이상 고령층 중에는 60대 9명, 70대 13명, 80세 이상 37명이고, 너머지 4명은 50대다.

해외유입(33명)은 전날보다 3명이 늘었다. 유입 추정국가는 미국(6명), 프랑스(5명),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등 18개국이다. 검역단계에서 7명이 확인됐고 26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21명, 외국인은 12명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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