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년만에 공장 '정지' 위기…노사 '재협상' 돌입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6:48:23
  • -
  • +
  • 인쇄
기본급 인상·상여금 지급·정년 연장 '도마 위'
조합원 86.2%, 쟁의 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권 확보로 사측과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다시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갈등의 배경으로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노조와 관세·전기차 판매량 둔화라는 악재를 맞닥뜨린 사측의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과 문용문 현대차지부장(노조위원장)의 교류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교섭 재개의 조짐이 포착됐다. 노조는 10월 추석 연휴 전까지 임단협 협상 타결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 교섭을 통해 기본급 인상, 상여금 지급, 정년 연장 등 수용 안을 사측이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건으로 풀이된다. 

 

사측 입장에서도 6년 만에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더는 상황을 지켜보기만은 어려웠던 상황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25일 조합원 4만218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86.15%로 가결됐다고 알렸다. 

 

투표율은 3만9966명으로 94.75%에 달했다. 중노위 또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7년만에 재개될 조짐을 보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노조가 파업 수순에 돌입하자 현대차가 교섭 재개를 요청한 만큼 파업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는 분석이다. 

 

이동석 사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의 새로운 50년, 100년을 위해 다시 한번 노사가 대화와 협의 그리고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교섭을 합리적으로 마무리해 지지의 성원을 이어갈 것인지 대립과 갈등의 모습으로 수년간 쌓은 좋은 이미지를 뒤로하고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갈림길에 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파파존스, ‘메가 초코칩 쿠키’ 무료 증정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파파존스가 연말연시 수요에 맞춰 ‘메가 초코칩 쿠키’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와 코카-콜라 1.25L 세트 구매 시 ‘메가 초코칩 쿠키’를 무료 제공하는 내용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시그니처 메뉴인 수퍼 파파스를 비롯해 신메뉴 바베큐 숏립 크런치 등 모

2

대상, 전북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 위한 업무협약 체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이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정도연 장류연구소장을 비롯해 대상의 김경숙 ESG경영실장, 김주희 동반성장사무국장, 백승엽 순창 공장장, 장판규 순창 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3

희망브리지, 인천시 '기후재난 한파·감염 대응키트' 지원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인천광역시 취약가정 916세대에 5천만 원 상당의‘기후재난 한파·감염 대응키트’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인천 지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의 겨울철 건강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천 동구에 위치한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서는 “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