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난연 플라스틱에 친환경 더했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8-12 16:15:11
  • -
  • +
  • 인쇄
과불화화합물(PFAS)은 빼고 재활용 플라스틱 더해 난연 소재 만들어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LG화학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은 12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PFAS-Free 난연 PC/ABS* 소재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V-0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V-0은 업계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으로,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한다. PFAS가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조리 기구나 의류,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PFAS 없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했다. 여기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을 더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소재 구성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일반 PC/ABS 소재를 사용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이 46%나 줄어든다.

PFAS-Free 난연 소재는 주로 전자기기나 충전기,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PC/ABS 외에도 PC, PBT 등의 소재를 개발해 UL 인증을 받는 등 다양한 PFAS 없는 난연 소재를 개발 중이다.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장 김스티븐 전무는 “PFAS 없는 난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 난연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BBQ, 남아공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아프리카로 시장 확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 그룹이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F 계약은 BBQ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남아공 현지에서 한국 식품 유통사업을 운영 중인 ‘Good Tree South Africa’와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이동일 Good Tree South Africa 대표이사 등

2

노랑풍선, '옐로LIVE'에서 대한항공 항공권 초특가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노랑풍선은 12일 오후 2시, 자사 웹페이지와 앱,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되는 ‘옐로LIVE’에서 대한항공 전 노선 항공권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한항공의 일본·동남아·유럽·중국·미주·대양주 등 전 노선 항공권을 최저 10만 원대부터 선보이며, 2025년 11월 17일부터 2026년 2월 28

3

모두투어, 겨울 휴양 시즌 맞아 ‘괌·사이판 모두시그니처 기획전’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모두투어는 본격적인 겨울 여행 시즌을 맞아 괌·사이판의 대표 리조트를 중심으로 구성한 ‘괌·사이판 모두시그니처 기획전’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인 ‘경험의 가치’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 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