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KB국민은행과 제휴 한달...점유율 확대 효과는 미미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1 0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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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전후 10~20%대 유지..."극적 변화 없어"
신규 앱 설치는 업비트에 10% 가량 앞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KB국민은행과 원화 입출금 계좌 제휴를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지났지만, 시장 점유율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가 지난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빗썸의 가상자산 원화 시장 점유율은 전날 25.1%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 3월 23일 KB국민은행과 제휴를 시작하기 하루 전에 기록한 18.3%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다. 다만 10%포인트가량의 차이는 언제든 있을 수 있는 변동인 만큼 제휴 효과는 사실상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기준에는 국내 5대 거래소 중 업비트와 빗썸의 일일 거래량 점유율은 각각 78.7%, 19.5%였다. 두 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98.2%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2개 회사가 전체의 96.1%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 최근 빗썸 점유율은 지난달 21일 26.3%에서 24일 사흘 만에 15.9%로 10%가량 넘게 떨어졌다가 이튿날 다시 23.3%로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 19일 18.1%에서 사흘 뒤인 22일 29.5%로 올랐다. 

 

같은 기간 업비트는 점유율 70∼80%를 유지하며 독주했고,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의 점유율도 다 합해 5% 미만으로 전과 비슷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휴 은행을 변경한 이후 극적인 점유율 변화는 없었다"며 "주요 코인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평소처럼 거래소별 신규 상장 코인 등에 따라 일별 점유율이 들쭉날쭉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빗썸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가 업비트를 앞선 점은 눈길을 끌고 있다.

 

앱 통계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빗썸 앱 신규 설치는 21만3447건으로, 업비트(19만4451건)보다 10% 가까이 많았다.

 

빗썸 관계자는 "앱 설치 건수, 유동성 지표 등 은행 변경에 따른 긍정적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은행 변경에 따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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