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KDB칸서스밸류PEF(KCV PEF)는 지난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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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KCV PEF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7일 마감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며 “입찰자로서의 적격성과 거래 성사 가능성,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보험업 회계감독제도 변경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의 상세 실사 절차가 남아 있다”며 “산업은행은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하나금융지주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매각이 무난히 성사되면 KDB생명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새롭게 출발하게 되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비은행 수익구조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지주는 앞으로 6∼7주간 상세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KDB생명 지분매입에 대한 매각가격 등 인수조건이 결정되며 KDB생명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유상증자 등의 방안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매각대상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에서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로 삼일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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