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국상의들 "한국 아시아 지역본부 후보지, 인센티브 늘려달라"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4 16: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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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주한외국상의 대표들은  외투기업은 우수한 아시아 헤드쿼터 후보지로 인센티브를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주한외국상의는 금속장신구 관련 제한물질 기준 완화, 우수의약품 승인 절차 기간 단축 등 인증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했고, 외국 로펌 지분율 완화 등 서비스 분야 개선도 요청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이 우리나라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선진화된 노사관계 정립도 필요하다는 건의도 있었다.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4일 미·유럽·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Foreign Chamber Day: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글로벌 현안과 양국 협력과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외투기업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코자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하여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한국측을 대표하여 참석했다. 주한외국상의에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구치 카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의 회장, 안드레아 베라찌 주한이탈리아상의 회장, 안드레아스 바르케비서 주한네덜란드 경제인협회 회장, 아탈란 메틴 주한튀르키예상의 회장, 루신다 워커 주한영국상의 소장, 에릭마 주한중국상의 부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외국상의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통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로써 현재 상의형태나 연합회 등 18개 대표단체가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주한튀르키예상의가 설립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한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27.2억 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유치했다. 외국인 투자는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에 양대 축으로써 큰 활력이 되고 있다. 2022년도 기준 국내 총 투자금액은 572.9조 원이었는데, 외투 금액은 304.5억 달러로 약 6.9%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FTA, 얼라이쇼어링동맹국으로서 공급망 구축) 등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한국은 아시아 제1의 지역 본부로 발돋움할 여러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보다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지역 본부 유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은 "지난해 한독 수교 140주년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140년을 양국상의를 중심으로 한독 경제계가 새로운 협력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풍력에너지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제도를 선진화하고, 의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은 "ECCK는 매년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제출하는데, 이 의견들이 실행되면 한국 사회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협력을 비롯하여 양측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EU FTA 업그레이드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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