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지난달 22일 발표 이후 2건(Rebif, GX-I7)이 추가되어 총 20건이다. 이중 치료제는 18건, 백신은 2건이다.
이 가운데 치료제 임상시험 5건이 종료되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5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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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개발 관련 실험하는 연구원들.[사진= 연합뉴스] |
지금까지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크게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조절제’로 볼 수 있다.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의약품인 항바이러스제는 가장 일반적으로 개발된다. 최근 허가받은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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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데시비르.[사진= 연합뉴스] |
항바이러스제는 우리 몸속으로 유입된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작용을 약화시킨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경로를 막거나 세포 안에서 유전물질을 만드는 증식과정을 차단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알베스코, 레보비르, 피라맥스, 나파모스타트(후탄, CKD-314), 카모스타트(CG-CAM20, DW1248), CT-P59, 인터페론(Rebif)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바이러스제이다.
특히 알베스코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와 항염증제 작용기전을 모두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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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바이러스제 작용 기전 모식도.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면역작용을 조절하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면역조절제이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인 면역작용과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밝혀져 개발되고 있다.
면역조절제에는 항염증제와 면역증강제가 있다.
항염증제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정상 세포의 손상 등을 막는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바리시티닙, 페로딜정, EC-18, 알베스코’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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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제 임상시험 분류개요.[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
반면, 적절한 면역반응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등 이롭게 작용한다. 하지만 일부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침투에 취약하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경우 적절히 자가 면역을 높이는 면역증강제가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GX-I7‘이 이러한 기전으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버멕틴, 카모스타트, 인터페론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덱사메타손, 토실리주맙, 사릴리주맙 같은 면역조절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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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 연합뉴스] |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등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위해 필요한 품목허가, 특례수입 등에 대한 사항을 지원하고 우리 국민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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