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14명 "첫 이틀째 1천명대"·사망 22명 "일일 최다"...지역발생 993명중 서울420명 "일일 최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7 1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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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되기는커녕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이틀 연속 1천명을 돌파하는 등 끝모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확진자 누적으로 위중증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병상과 의료진 부족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병상 대기 중 숨지는 사례도 나왔다.

최근 한 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정부는 최악의 경우 3단계 격상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등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만6453명(해외유입 50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14명은 전날(1078명)보다는 64명이 준 수치이지만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1천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난 13일(1030명)을 포함해 최근 닷새 동안 벌써 세 차례나 1천명대를 넘어섰다.

요양병원·종교시설 등을 비롯, 학교, 직장, 사우나, 목욕타, 가족·지인모임, 어린이집 등 우리의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국내발생)은 993명이었고 해외유입은 21명이었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61명, 해외유입은 3명 각각 적었다.

최근 1주일(12.11∼17)간 전체 신규 확진자를 보면 하루 평균 908.4명꼴(일별로 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이나 된다.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준에 핵심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확진자는 882.6명이다. 이 수치는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 안에 놓여 있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993명 중 수도권은 784명이었고 비수도권은 209명이었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27명 늘었으나 비수도권은 88명 줄었다.

수도권 784명 중 서울이 4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284명, 인천이 80명이었다.

특히 서울은 전날(373명)보다 47명이나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간 서울 지역 일일 최다였던 지난 13일의 396명보다 24명이나 더 많았다.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나 밀집돼 살고 있어 ‘3차 대유행’의 심각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경기는 전날(320명)보다 36명이 줄었으나 인천은 전날보다 16명이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30명, 대구 20명, 충북 19명, 전북 18명, 충남 17명, 제주 12명, 대전 11명, 광주·울산 각 10명, 강원·경북 각 9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의 확인 단계를 보면 입국 검역단계에서 7명이 확인됐고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14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1명, 외국인은 10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7명을 비롯, 인도네시아 4명, 스웨덴 2명, 필리핀·러시아·인도·독일·벨라루스·헝가리·알제리·튀니지 각 1명이었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사망자는 역대 하루 최다인 22명이나 나왔다. 15일부터 사흘 새(13명→12명→22명) 47명이나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누적 사망자는 634명으로 치명률은 1.3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중증환자도 16명이 늘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보였다. 15일부터 사흘 동안(20명→21명→16명)에만 57명의 위중증환자가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17일 동안 총 166명이나 급증했다. 17일 0시 현재 위중증환자는 총 242명에 이른다.

▲ 7일 0시 기준 성별 연령별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에 따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됐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총 41개뿐이다.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 232개, 일반 중환자 병상 324개 등 전국의 총 556개 병상 가운데 7.4%만 남은 셈이다.

특히 수도권 상황은 더욱 심각해서 경기 2개, 서울·인천 각 1개 등 가용 병상은 4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비수도권 지역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전남·전북·충북·대전 등 4개 시도의 경우 중환자 전담 병상과 일반 중환자 병상까지 합쳐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7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완치된 환자는 663명으로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총 3만3610명으로 완치율은 72.36%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건으로, 직전일 4만7549건보다 2522건 많았다.

이날 양성률(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2.03%(5만71명 중 1014명)로, 직전일 2.27%(4만7549명 중 1078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1%(353만8840명 중 4만6453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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