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5명 "42일만에 최다"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급증세 우려...지역발생 138명 중 경기 98명등 수도권서만 121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3 18: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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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발병 여파로 수도권에 확진자 집중...해외유입은 17명
요양병원·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지인모임·회사 관련 집단발병 잇따라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지 10여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세 자릿수에다 150명대까지 급증하면서 정부가 긴장 속에 방역대응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5698명으로 늘었다. 

 

전날(121명)보다 34명이 더 많은 수치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155명은 지난 9월 11일(176명) 이후 42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 23일 0시 기준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채본부]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데다 소규모 모임이나 회사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급증세가 이어져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최근 들어 급증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110명)에 이어 이번 이틀까지 12일간 세 자릿수를 기록한 날만 벌써 세 차례다. 이 기간 50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16일(47명) 단 하루 뿐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55명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발생은 138명이었고, 해외유입 환자는 17명이었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3599명이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채본부]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104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7일(145명) 이후 36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에서만 98명이 확진됐다. 서울 19명과 인천 4명까지 합치면 수도권에서만 1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자의 78.8%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구 5명, 광주·충남 각 4명, 전북 2명, 강원·전남 1명이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채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17명 중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8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9명 중 경기 5명, 광주 2명, 서울·인천 각 1명씩이었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로는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방글라데시·네팔·쿠웨이트·프랑스 각 2명, 일본·아랍에미리트·독일 각 1명씩이었다.

전날 3명에 이어 이날도 2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455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1.77%를 기록했다. 위중증환자는 전날과 같은 62명을 유지했다.

이날 70명이 새롭게 완치돼 지금까지 누적 격리해제자는 2만3717명으로, 완치율은 92.29%를 기록했다. 

▲ 감염경로구분에 따른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채본부]

23일 정오 기준 국내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우선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고령자가 많아 고위험 취약시설로 꼽히는 곳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1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18명 중 환자는 5명, 간병인·보호자는 8명, 의료인력·기타직원 3명이었고 병원 외 전파 추정자는 2명이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35명 중 지표환자 포함 입소자는 23명이고 종사자 12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34명 중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22명, 남천병원 8명, 안양시 일가족 4명이 지금까지 확진됐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해제 전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계는 총 71명이 됐다. 그간 환자 30명, 간병인·보호자 30명, 의료인력·기타직원 7명, 가족과 지인등 병원외 전파 추정 4명이 감염됐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채본부]

지인모임과 관련된 확진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인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25명 중 지표환자 포함 모임참석 8명, 가족 및 지인 12명, 기타(당구장) 5명이다.

충남 천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었다. 


22명을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모임 4명에 지표가족 1명, 사우나 이용객 7명, 사우나 종사자 1명, 사우나 이용객의 가족 9명이다.

회사와 관련한 산발적 감염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18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해 가족은 4명이고 직장 동료는 14명이다.

인천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관련해서도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감염자 11명은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8명에 가족 2명, 기타 1명이다.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대구 중구 흥국화재(대구드림지점)와 관련해서도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 됐다. 7명을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장동료 4명에 가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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