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카프카의 변신', 현대적 감각 입혀 새롭게 변신하다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0-14 18:23:16
10월25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
“주인공 벌레는 일에 짓눌린 현대인의 모습”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극단 시민극장은 연극 '카프카의 변신'을 오는 10월25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극 ‘카프카의 변신’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을 장경민 재구성 연출, 임은정 협력연출이 현대적 감각을 입혀 독특하고 새로운 표현형식의 연극으로 각색, 무대화했다. 출연배우는 이호림, 한진우, 김채원, 민채연, 이동협, 임종현, 정수련, 정서윤 등이다.
 

▲ [사진=극단 시민극장 제공]

 

‘카프카의 변신’에서 주인공은 생각하는 벌레다. 다시 말해 몸은 벌레이나 영혼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로서 주인공은 변신 이전의 부정하고 싶은 상태에서 벗어나 오히려 생각하는 존재의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준다.

연극에서는 판에 박힌 생활을 하면서 벌레 같은 삶을 살던 주인공의 과거와 벌레이면서 새로운 삶,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현재가 교묘하게 병치된다.

극단 관계자는 “주인공이 생각하는 벌레로 변신했다는 사실은 시종일관 연극 속에서 명료하게 강조되고 관객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각자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며 “관객은 현실에 대한 깊은 생각과 함께 극장을 나서게 되는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장경민 연출은 “결국 변신이란 쓸모없어진 인간의 모습을 우아하게 묘사한 것에 불과하고 일과 의무에 짓눌리고 변화돼 사라진 한 벌레는 우리들 현대인의 모습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사진=극단 시민극장 제공]

제작사인 후플러스 이준석 제작감독은 “극단 시민극장은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해 세대를 뛰어넘어 활기차고, 끊임없는 실험을 계속 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감정을 쥐어짜는 악습을 전통이라 내세우는 이들에게 미래지향적인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작품이 공연되는 대학로 공간아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마스크 미착용 관객 출입제한, QR코드 체크인, 발열체크 등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극 ‘카프카의 변신’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공휴일은 오후 4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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