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공공의료인력 선제적 확보·배치...민간의료인력도 최대한 확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8 19: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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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료인력 최소근무기간 ‘1일 이내 가능’으로 개선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1천여 명 지원자 확보‘전국의대봉사단’은 18일부터 의료봉사 실시
10일 이후 2443명 간호인력 지원자 추가 확보
한시적 중환자 야간간호료 2배 인상·중환자 간호수당 지급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 위해 교육기관 확대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 발표에 따라 공공의료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배치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 민간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병상 확대 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의 자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되,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 공공의료인력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모집된 민간인력을 우선적으로 필요한 기관 및 시설에 적극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군 의관 및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군대전병원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 지난 16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이다. [보건복지부 제공]


대한의사협회가 구성한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재까지 1천여 명의 지원자를 확보했으며, 정부는 근무규정을 개선하는 등 이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의료인력의 최소근무기간을 현재 ‘1개월 이상’에서 ‘1일 이내 가능’으로 개선했다.

의과대학 4학년으로 구성된 ‘전국의대봉사단’은 18일부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채취 등 의료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간호사 인력은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모집 중이며, 지난 10일 이후 2443명의 지원자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근무 강도가 높은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중환자 야간간호료 2배 인상 및 중환자 간호수당 지급을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방호복 등도 충분히 공급해 중환자실 근무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을 확대(19→23개소)하고, 교육 전담 간호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11월말까지 316명을 양성했고, 연말까지 72명을 추가로 양성할 예정이다.

검체 채취, 돌봄 등을 위한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의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의료인력 운용의 효율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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