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복수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 단 15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2 23:19:31
국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장례는 기독교식 가족장 비공개 진행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사과를 끝내 받지 못하고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최고령자였던 정복수 할머니가 12일 오전 별세했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온 정 할머니는 최근 노환 등에 따른 건강악화로 입원한 상태였다고 한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기독교식 가족장으로 비공개 진행하며, 할머니의 행적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 흉상. [사진= 연합뉴스]

 

정 할머니는 호적상 나이로든 실제 나이로든 생존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이었다. 일찍 세상을 떠난 언니의 호적에 따라 주민등록상 1916년 생으로 등록돼 지금까지 105세로 알려졌으나 실제 나이는 98세다.

정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이제 16명에서 15명으로 줄었다. 지난 한 해에만 네 명의 피해자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한 데 이어 올해도 한 명이 더 세상을 떠난 것이다.

피해자들은 생전에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기대해왔지만 일본 정부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망언과 왜곡을 여전히 일삼고 있어 이들의 잇단 별세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정 할머니의 비보를 전해들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0일 나눔의 집에 방문할 때 입원해 계셔서 다시 회복되시기 바랐는데 별세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15분으로,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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