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라인 '속전속결' 인사...경제수석 안일환, 기재1·2차관 이억원 안도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0 23:29:26
김상조 후임에 이호승 임명 후속 경제라인 재정비...국산편찬위원장엔 김인걸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경제 분야 정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기재부 1차관에 이억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기재부 2차관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전날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을 14% 넘게 올린 문제로 전격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이 임명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현 기획재정부 제2차관(왼쪽)을 임명하고,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억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가운데)을, 기획재정부 2차관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LH 사태와 김 전 정책실장 전셋값 인상 위선 논란 등으로 위기에 빠진 경제라인을 신속하게 재정비해 부동산 투기 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관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담긴 인사로도 풀이할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오늘 경제 분야 정무직 인사는 대내외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정부 후반기의 당면 현안과 경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무역학과와 행시(32회) 출신인 안일환 신임 경제수석은 기재부 대변인·예산총괄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실장을 거쳐 작년 5월부터 기재부 2차관으로 활동해 왔다.

안 신임 수석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예산청 사무관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실무를 담당했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때도 기재부 예산제도과장으로 추경 편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 신임 경제수석 및 기재부 1·2차관 프로필. [그래픽= 연합뉴스]

안 수석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지난해의 네 차례 추경 편성과 올해 첫 추경 편성을 총괄했다.

기재부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뽑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정도로 후배들의 신임이 두터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 수석은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기획 및 조정 역량이 뛰어나 핵심 경제정책 과제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시(35회) 출신인 이억원 신임 기재부 1차관은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5월부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해왔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행시(33회) 출신인 안도걸 신임 기재부 2차관은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에 이어 예산실장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1차관은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 혁신성장 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고, "안 2차관 역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운용으로 서민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또한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김인걸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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