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 입장료 단돈 1천원…초미세먼지 일정수준 이상 경우 운영 중단
스케이트장 운영시간 평일은 10시~21시30분, 주말‧공휴일은 10시~23시
눈썰매장 매일 9시~17시 입장권 6천원…6세 미만 유아 소형슬로프 별도 마련
“도심 속 겨울왕국에서 온 가족의 추억을 만드세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한강공원 눈썰매장이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맞춰 3년 만에 겨울 나들이 명소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겨울스포츠 체험명소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21일부터 새해 2월 12일까지 54일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20년과 21년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지면서 3년 만에 다시 개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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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주간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스케이트장은 평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는 온라인 예매 시스템도 도입해 스케이트장 이용객들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스케이트장 회차별(1시간) 이용료는 2004년 첫 개장 때와 같은 1천원이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개인 방한용품과 물품보관함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 이용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2배로 늘리고 의무요원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며, 매 회차 종료 후 정빙(얼음 가루를 제거하거나 물을 뿌려 얼음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일)을 통해 안전한 이용을 꾀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정기적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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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야간 조감도. [서울시 제공] |
도심 한복판에서 운영되는 야외 스케이트장인 만큼,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초미세먼지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운영을 중단한다.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대기 오염도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공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와 ‘초미세먼지 주의보’ 등으로 운영이 중단될 경우, 강습자와 사전 예매자에게는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하고 현장에서 매표소 외부 모니터 등을 통해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재개장한 지 이틀 후인 23일에는 뚝섬·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이 동시에 문을 열고 내년 2월 12일까지 시민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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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공원 눈썰매장. [서울시 제공] |
1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매년 겨울 신나는 추억을 선사했던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올해 처음 꾸며져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눈썰매장은 뚝섬‧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에 조성된다. 뚝섬 눈썰매장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 잠원 눈썰매장은 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로 나가면 방문할 수 있다.
한강공원 눈썰매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별도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된다. 다만 기상악화 시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눈 정리 작업으로 눈썰매장과 놀이시설 운영이 잠시 중단된다.한강공원 눈썰매장 입장권은 6천 원이며, 현장에 마련된 기타 놀이시설과 체험활동은 별도 이용 요금(4~6천 원)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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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공원 놀이동산. [서울시 제공] |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및 장애인 보호자, 65세 경로‧다둥이 카드 소지자(등재 가족 포함)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입장료의 50%가 할인된다. 3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안전상 눈썰매 이용은 할 수 없다.
눈썰매장은 6세 미만인 아동을 위한 소형 슬로프와 일반 대형 슬로프로 구분해 운영되며, 눈 놀이동산 등 놀이시설도 마련된다.
한강사업본부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각 눈썰매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기적으로 안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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