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수출기업의 38.4%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 열곳 중 네곳이 한계기업이란 얘기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1일 공개한 '2014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경영지표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지급이자)이 100%도 안되는 수출기업 비중은 2013년 33.3%에서 지난해에는 38.4%로 크게 증가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영업이익을 모두 쏟아부어도 채무 이자를 감당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 볼때 중소기업은 지난해 258.5%의 이자보상비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214.4%)보다 개선된 수치다. 반면 대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2013년 1천387.2%에서 이듬해 1천41.6%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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