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글, 가당키나 한 소리?

이대한 / 기사승인 : 2015-07-22 17:02:59

[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사세가 조금만 약해져도 얕보는 것은 사람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lg전자 구글 소문이 그렇다. 난 데 없이 증권가에 LG전자가 세계 굴지의 IT업체 ‘구글’에 넘어간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게 무슨 해괴한 소문인가.


lg전자 구글 관련 소문은 22일 오전부터 유가증권 시장을 강타했다. 장중에 LG전자 주가가 15% 가까이 치솟았다. 가히 태풍급 소문이다.


lg전자 구글 소문의 요지는 이렇다. LG전자가 2조5천억에 이르는 자금을 구글로부터 확보하고 구글은 그 급부로 35%의 LG전자 지분을 보유해, 삼성전자와 더불어 국내 가전 시장에서 쌍벽을 이루는 lg전자를 실질적으로 삼킨다는 내용이다.


지난 1분기 기준 LG전자 지분은 (주)LG 33.7%, 국민연금 7.4%, 우리사주 조합 1.1%이고 나머지 56.5%는 소액주주가 나눠 갖고 있다. (주)LG 외에 주식을 대량보유한 주체가 없는데 누가 블록딜을 한다는 것인가? 이같은 lg전자 구글 관련 소문에 투자자들은 긴가민가하면서도 화들짝 놀라며 ‘사자’ 주문을 늘렸다. ‘블록딜’로 구글이 LG전자를 접수한다는 시나리오는 구글의 재정을 고려할 때 한편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어서 lg전자 구글 소문에 유가증권 시장이 요동을 친 것이다.


그러나 소문은 소문일뿐. 당사자인 LG전자 측은 구차하게 설명할 가치도 없다며 희한한 소문을 일축하고 있다. 이같은 lg전자 구글 소문의 진앙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 측은 헛소문을 퍼뜨려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고 진원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lg전자 구글 소문이 퍼진 까닭으로 LG전자의 매출이 곤두박질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G4의 판매부진 등으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5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LG전자는 22일 4만3650원으로 끝났다. lg전자 구글 소문으로 22일 투자심리가 최대치 달한 오전 11시 30분쯤 LG전자 주가는 4만8,500원을 찍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G4의 신제품 약발은 거의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


lg전자 구글 소문은 lg전자 TV제품에 대한 수요도 예전만 못한 수준이 아니라 적자에서 헤매는 등 전반적인 영업부진 때문인 측면도 없지 않다. LG전자의 영업실적은 지난 1~3월(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 구글 소식에 누리꾼들은 “간이 배밖으로 나온 자가 LG전자, 구글에 넘어간다는 헛소리를 지껄였군. 뭔가 이유가 있겠지” “lg전자 구글 얘기는 절대로 소문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그럴 리도 없거니와 설령 그런 현실이 닥쳐올 경우 우리나라 가전회사는 삼성 하나만 남는데 구글과의 싸움이 만만찮을 겁니다” “lg전자 구글에 양도? 이건 아주 사악한 의도가 게재된 소문이다. 반드시 추적해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등 lg전자 구글 관련 소문에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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