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명퇴, 애석하나 고마운 일"

조승연 / 기사승인 : 2015-12-17 16:02:34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20대 신입직원의 퇴직 권유로 구설에 오른 두산인프라코어가 1년 내 상환해야 할 금융부채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천1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던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융권은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감지할 수는 없지만 은행 입장에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은 애석하지만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7일 금융권 및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금융부채는 2조8천959억원에 이른다. 3분기에만 1천348억3천400만원 규모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면서 올해 모두 2천815억5천만원의 비용을 치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금융비용은 1천838억9천400만원이었으며 지난에 3분기 금융비용은 412억8천만원에 불과했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외부에서 감지할 수 있을 만큼의 충격이 발생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내부에서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여신상환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당장 위기가 닥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1년 미만 금융부채가 3조원에 이르지만 만기가 돌아올 경우 연장을 신청하면 된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이상 일부 상환은 연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예 퇴직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위기의식을 갖고 먼저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냉정하게 봤을 때 채권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마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의 일반 사원들은 1월부터 9월까지 매월 평균 644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같은 기간 임원들은 매달 2천244만원을 수령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승연
조승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J올리브영, 상반기 매출 3.3조 돌파…전년比 23.7% 증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핵심 상권 투자와 웰니스 사업 확대를 앞세워 상반기 매출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사업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마이다스그룹, ‘xSEED 아카데미’ 2기 모집… 9월 2일 마감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마이다스그룹이 HR·경영 아카데미 ‘xSEED(엑시드)’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규모는 50명으로 1기의 두 배 인원이다. 지원 자격도 넓혔다. 1기에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한정했던 대상에 2기부터는 대학교 4학년 휴학생을 포함했다. 마이다스그룹은 청년 고용

3

형지I&C,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유통 효율화·D2C 강화로 실적 반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형지I&C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저효율 유통망을 정리하고 온라인 중심의 D2C(소비자 직접판매) 사업을 강화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I&C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