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리콜, 잘 나간다 했는데...

박인서 / 기사승인 : 2017-03-09 1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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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박인서 기자] SM6이 제작결함으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1000분의 1이 과징금으로 부과되면서 매출액이 6110억원으로 추정되는 SM6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전륜구동 중형차로 해외에서는 2세대 르노 탈리스만으로 출시된 모델 SM6는 쏘나타, 말리부와 함께 중형차 시장에 삼두마치로 경쟁해 왔다. SM6가 리콜 명령을 받기 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2017년 올해의 차' '올해의 디자인상'에 선정되고, SK엔카의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국산차 부분의 '내가 뽑은 올해의 차'로 꼽힐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SM6는 SM5와 동급인 중형차이지만 SM5보다 높은 상품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숫자를 진화시켰지만 사실상 SM5의 후속으로 나온 차량이다. 사실상의 SM6 리콜은 지난해 르노삼성 자체 조치로 단행된 바 있다. 기어 노브 조립 시에 적용한 윤활유가 쉬프트레버 재질에 화학적 작용을 일으켜 미세한 균열을 야기하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2016년 5월 10일 이전 생산 차량에 대해 새 제품으로 무상 교체했다.


그리고 이날 국토부로부터 오류가 있는 차체제어장치를 사용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돼 SM6는 리콜조치를 받게 됐다. 2015년 10월 5일~2016년 10월 24일 제작된 SM6 5만110대는 가속·브레이크 페달 위에 있는 플라스틱 커버에 이상이 있어 리콜된다. 제동등이 수초 동안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SM6 리콜 대상 차량은 2015년 11월 26일부터 2016년 11월 11일까지 제작된 2만2395대다. 또한 어린이보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결함이 발견된 SM6 리콜 대상 차량은 2016년 5월 19일부터 2016년 8월 8일까지 만들어진 1만5938대로 나타났다. 2016년 1월 21일부터 2016년 3월 19일까지 제작된 2.0 가솔린엔진 사양의 SM6 5626대는 워터 펌프 풀리의 재질 불량으로 파손 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인정돼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르노삼성은 SM6 리콜 명령 이전에도 여러 차례 리콜 사태를 맞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선 르노삼성의 SM 시리즈(4종)가 2008~2013년 전체 리콜 차량의 23.4%인 27만8117대를 차지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5년 8월에는 SM3, SM5 승용차의 엔진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국토부로부터 39만2053대 리콜 명령을 받기도 했다.


리콜 대상 SM6 차량 소유주는 오는 17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추가 장착,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해당부품 점검 및 교체 등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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