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SK케미칼 지주회사 전환, 그 효과는?

김민성 / 기사승인 : 2017-06-22 19:23:34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효과가 바로 시장에서 달아올랐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 우선협상자 선정소식에 따른 업황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22일 개장과 동시 전일 대비 2.2%가 오른 6만6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8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전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 우선 협상자에 선정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사진=SK하이닉스, SK케미칼 홈페이지 캡처]


시장에서는 도시바 메모리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2위로 낸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한미일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 내년까지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매각 우선협상자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키로 밝혔다.


인수 방식은 컨소시엄이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의 지분을 인수하되 경영권은 도시바에 남기는 형식이다. SK하이닉스는 출자가 아닌 융자 방식으로 3조700억원가량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연합에는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국책은행인 정책투자은행, 복수의 일본기업,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한국 SK하이닉스 등이 포진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한미일 컨소시엄으로 절충한 것이다.


인수액 2조1000억엔 중 7분의 1을 투자하는 SK하이닉스의 경우 경영권을 행사하기는 어렵지만 경쟁사들에게 도시바를 넘겨주지 않는 견제효과와 제반 사업 제휴를 추진할 기회를 잡는 것이 소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SK그룹에서 SK케미칼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SK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SK케미칼 홀딩스(가칭)와 SK케미칼 사업회사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자로 회사를 인적 분할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1969년 설립 이후 48년 만에 지주회사로 전환을 결정한 것이다.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SK케미칼홀딩스 산하에 SK케미칼사업회사를 비롯해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등이 모이며 SK유화, 이니츠가 편입된다. SK케미칼 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SK케미칼 사업회사는 기존의 화학사업과 제약사업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48 대 52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그의 친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중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은 최태원-재원 형제가, 사촌인 최신원-창원 형제는 각각 SK네트웍스와 SK케미칼 등을 나눠 맡고 있다.


SK케미칼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 2년 안에 SK건설 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SK건설 지분은 SK그룹이 44.5%를, SK케미칼이 28.3%를 갖고 있다.

이번 지주사 전환을 SK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 수순으로 보는 시장의 시각과 관련해 SK케미칼 측은 “이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사업 전문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 차원의 결정”이라며 “그룹 계열분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소식에 22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 81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성
김민성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J올리브영, 상반기 매출 3.3조 돌파…전년比 23.7% 증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핵심 상권 투자와 웰니스 사업 확대를 앞세워 상반기 매출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사업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마이다스그룹, ‘xSEED 아카데미’ 2기 모집… 9월 2일 마감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마이다스그룹이 HR·경영 아카데미 ‘xSEED(엑시드)’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규모는 50명으로 1기의 두 배 인원이다. 지원 자격도 넓혔다. 1기에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한정했던 대상에 2기부터는 대학교 4학년 휴학생을 포함했다. 마이다스그룹은 청년 고용

3

형지I&C,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유통 효율화·D2C 강화로 실적 반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형지I&C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저효율 유통망을 정리하고 온라인 중심의 D2C(소비자 직접판매) 사업을 강화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I&C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