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지주사 전환 정몽규 회장 거취는?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12-05 23:49:49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하고 투자부문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인적분할을 통해 자사주 의결권이 살아나는 이른 바 ‘자사주의 마법’을 이용해 최대주주인 정몽규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5일 지주회사로 전환한다고 공식으로 선언했다. 기존 현대산업개발을 인적분할해 HDC현대산업개발주식회사(가칭)를 신규 설립하고 분할 후 존속회사는 HDC주식회사(가칭)로 상호를 변경한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 간 분할 비율은 42대 58이다. 분할기일은 내년 5월 1일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3월20일 주주총회를 통해 기업분할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존속회사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업부문 및 부동산임대사업부문을 담당하며 투자회사 역할을 한다. 신설회사는 건설사업부문, PC(Precast Concrete) 사업부문, 호텔 및 콘도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사업회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기업 분할로 정몽규 회장의 기업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정 회장의 지분율은 13.56%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도 18.56%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이 올 들어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온 것도 인적분할을 활용해 오너 일가의 기업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들어 1~4월 200만주, 4~7월 15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자사주 비중을 7.03%로 늘려왔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기업분할 후 주식교환을 하면 의결권이 살아난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기업 분할에 대해 “존속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해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셀트리온, EMA에 ‘허쥬마SC’ 추가 신청…SC시장 선점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에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피하주사(SC) 제형 허가를 신청했다. 바이오시밀러 SC 제형 확대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인 ‘허쥬마SC(개발명:

2

시지메드텍, 스마트오피스 구축·공장 증설…조직 혁신 병행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시지메드텍이 본사 스마트오피스 구축과 신공장 증설을 통해 조직 효율성과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협업 중심 업무 환경 전환과 함께 임플란트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플란트 제조기업 시지메드텍은 의정부 본사 스마트오피스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 인프라 확대와 조직 운영 고도화를 동시

3

동국제약 센시아, 아나운서 강지영 출현 '신규 TV-CF'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국제약이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의 신규 TV 광고를 선보인다. 아나운서 강지영을 모델로 내세워 다리 건강 관리에 대한 공감형 메시지를 강조했다. 동국제약은 아나운서 강지영을 새로운 모델로 기용한 ‘센시아’의 신규 TV-CF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CF는 정맥순환장애 증상을 경험하는 소비자들의 걱정과 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