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유럽중앙銀 금리 동결…유로존 침체 해소책 될까?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1-25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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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브렉시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미·중 무역분쟁 등의 글로벌 경제 이슈로 인해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짙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는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ECB는 유럽의 장기적인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실시했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로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전경 [사진= 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전경. [사진= 연합뉴스]

ECB는 애초 매달 600억 유로어치의 자산 매입에 나섰다가 지난해 6월 그 규모를 300억 유로로 줄인 뒤 10월부터는 150억 유로로 더 감축했다. 지금까지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사용하느라 시중에 푼 돈은 2조6000억 유로다.


ECB는 이날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과 충분한 통화수용을 위해 보유채권의 만기상환자금에 대해선 필요한 기간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CB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지역의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요인이 하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단기적 성장 모멘텀은 예상보다 약해졌다"면서 "핵심 요인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결과부터 중국의 경기둔화, 보호 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의 증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하는 드라기 ECB 총재 [사진=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 연합뉴스]

실제로 현재 유럽의 경기 상황은 어둡다. 특히 청년층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태트(Eurostat)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일자리를 가진 18~24세 청년 가운데 11.0%는 일을 하지만 가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로존의 청년 워킹푸어 비율은 11.9%로 EU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2017년 기준 EU 28개 회원국 취업자 가운데 가난의 위험에 처해 있는 '워킹푸어'의 비율은 9.4%다.


EU 회원국 가운데 청년 워킹푸어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루마니아로 28.2%에 달했고, 그 다음은 룩셈부르크(20.0%), 덴마크(19.1%), 스페인(19.0%), 에스토니아(18.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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