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넥슨, 계속되는 악재... 매각설에 이어 하도급 갑질까지?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2-06 18:51:22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매각설로 위기를 맞게 된 국내 1위 게임기업 넥슨이 이번엔 하도급 갑질로 빈축을 사게 됐다. 마비노기, 메이플 스토리 등 게임 캐릭터상품 제작이나 디자인 하도급을 주면서 '계약서 갑질'을 한 사실이 적발된 후 넥슨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넥슨코리아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넥슨코리아는 2015∼2017년 20개 중소 하도급 업체에 온라인 게임 캐릭터상품 제조나 디자인 용역 등을 위탁하면서 계약서를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넥슨코리아 측이 위법 내용을 인정했고, 과거 같은 법 위반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재발 방지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넥슨 [사진= 연합뉴스]
넥슨 [사진= 연합뉴스]


하도급법은 위탁 목적물의 내용과 제공 시기·장소, 하도급 대금이 기재된 계약서를 작업 시작 전에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에 반드시 주도록 하고 있다.


계약서면 없이 구두로 계약을 했다가 나중에 딴말을 하며 대금을 깎는 등의 '갑질' 행위를 막으려는 조항인데, 이를 어긴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마비노기' 노트·마우스패드·쿠션·안대 등 캐릭터상품 제조를 의뢰하거나, '메이플스토리2' 디자인 외주, '도타2' 사운드 재편집, '열혈강호M' 동영상 제작 용역 등 총 20건의 게임 관련 위탁 때 계약서를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코리아는 아울러 3건의 위탁과 관련해서는 계약 기간 중 계약 내용을 바꿀 때 반드시 줘야 하는 변경 계약서를 최대 116일까지 늦게 줬다가 적발됐다.


최근 넥슨의 김정주 대표가 매각 선언을 한 후 국내외 유명 게임회사들이 합병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내 게임업계 주중에서는 카카오와 넷마블이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해외업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중국의 텐센트다. 텐센트는 이미 슈퍼셀, 라이엇 등 거대 게임회사를 합병한 공룡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텐센트가 넥슨까지 합병한다면, 국내 게임업계는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넥슨이 매각설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이 와중에 하도급 갑질 전적까지 드러나면서 넥슨의 내우외환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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