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진천 임시생활 1·2차 우한 교민 700명, 2주 격리 마치고 16일까지 모두 퇴소

유지훈 / 기사승인 : 2020-02-15 13:39:12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던 1·2차 우한 교민이 15일에 이어 16일까지 모두 퇴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두 곳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702명(자진입소자 포함) 가운데 입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한 700명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모두 퇴소한다고 밝혔다.


먼저 1차 전세기편으로 지난달 31일에 입국한 우한 교민 등 366명(아산193명, 진천173명)이 15일 오전 퇴소했다.


이어 일요일인 16일에는 2차 전세기편으로 이달 1일에 입국해 아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334명(자진입소자 1명 포함)이 퇴소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2주간 격리됐던 우한 교민 193명이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을 떠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로 2주간 격리됐던 우한 교민 193명이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을 떠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차 교민들은 이날 임시생활숙소에서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구내방송으로 간단한 보건교육을 받았다.


이어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이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해 권역별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갔다.


이날 1차 교민 퇴소에는 불필요한 인적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다.


그 대신 진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중수본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나와 퇴소를 환송했고, 아산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주민대표 등이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진천 인재개발원 구내방송을 통해 힘겹고 어려운 격리 생활을 마치고 돌아가는 교민들을 격려했다.



우한 교민들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는 15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현장 상황실에 진천 주민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붙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우한 교민들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는 15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현장 상황실에 진천 주민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붙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아산시와 진천군의 지역 주민들도 떠나는 교민들을 “건강한 퇴소를 축하드립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퇴소 후에도 교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등의 현수막이나 손팻말을 준비하고, 게시판에 응원문구가 담긴 포스트잇을 붙이는 등 따뜻하게 환송했다.


특히, 경찰 인재개발원 입구에서는 아산시 공무원 합창 동아리가 퇴소하는 교민들에게 무반주로 애국가를 불러 시선을 모았다.


중수본은 “퇴소하는 국민들 700명은 퇴소 전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퇴소 전에 증상 발생 시 대처요령 및 건강관리 등에 관한 보건교육과 단기숙소 및 일자리 등 관련 생활 정보를 제공받는다”고 설명했다.


1차 우한 교민들이 퇴소한 각 시설은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의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써 소각 처리할 예정이라고 중수본은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3차 우한 교민 등 148명은 대부분 특이사항 없이 입소생활을 지내고 있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다만, 전날 발열증세로 인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8개월 영아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원에 더 머무르기로 했으며, 정부합동지원단에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유식과 기저귀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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