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첫 발생 52일만에 '신규확진자 0명'...전국 50일만에 하루 20명 대↓·수도권 15명·해외유입 5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0 17: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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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대로 떨어졌고, 지난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숨가쁘게 달려왔던 대구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처음 나오지 않았다. 또 대구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둥 12개 지역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는 1만4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20명 대는 2월 20일 16명 이후 50일만의 최소 확진자다.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출처= 대구시]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출처= 대구시]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경기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명과 인천 1명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7명이 새롭게 확진됐고 부산에서는 1명이 추가됐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2일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0일 0시 현재 시도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이 더 세상을 떠나면서 208명으로 공식 집계돼 치명률은 1.99가 됐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사망자가 101명으로 48.56%에 달했고 70대는 62명(29.81%), 60대는 28명(13.46%), 50대 13명(6.25%)이었다. 이외 40대 3명, 30대 1명이 목숨을 잃었고, 20대 이하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완치자는 144명이 추가되면서 격리해제자는 7117명으로 7천명을 넘어섰다. 완치율은 68.1%다.


검사 건도 전날보다 8340명이 늘면서 50만3051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47만730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중인 사례는 1만5298명으로 전날보다 211명이 줄었다. 현재 격리중인 확진자는 3125명이다.


9일 하루 신규로 확인된 해외환자는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4명이 발생했고 지역사회에서 1명이 확인됐다. 유입 국가는 유럽 2명, 미주 3명이었고, 국적별로는 내국인 4명, 외국인 1명이었다.


이로써 해외유입 관련 누적 확진자는 869명(내국인 799명, 외국인 70명)으로 8.3%를 차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확진자 1118명의 주요 전파 경로에서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이 54%(604명)이었고,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이 30.4%(340명)이었다.


또한, 전국적으로 약 81.8%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고,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주점 등 유흥업소 관련한 확진자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리퀴드소울)과 관련해 8일 확진자 중 1명이 추가적으로 연관성이 확인되며 6일 이후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다.


경기 평택시 와인바(언와인드)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18명의 확진자가 확인돼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경북 예천군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사를 실시하던 중 가족 3명과 직장 동료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대본은 이날 현재까지 파악된 91명의 재양성 사례에 대한 역학적 또는 임상적 특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는 확진자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 지난 6일 이후 11명이 추가적으로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중앙 및 지자체 즉각대응팀이 공동으로 전염력 등의 확인을 위해 바이러스 분리배양, 혈액항체 검사 등의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36명 중 18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성별, 연령별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성별, 연령별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방대본은 주말을 맞이해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이나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19일까지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12일 부활절을 맞아 예배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예배 실시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든 종교계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 진행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발열 여부 확인,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은 또한 “최근 유흥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전파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사람 간의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은 감염 위험성이 높아 특히 젊은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0일과 1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투표소에서 대화 자제,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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