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성노예로 쓰고 죽이겠다고" 전 남친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2차 해명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2 0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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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사이버 레카'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협박을 받아온 쯔양이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명의도용 중절수술' 및 '유흥주점 자발적 근무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 유튜버 쯔양이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각종 논란에 대해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올렸다. [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쯔양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해명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최근의 여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그는 "제가 중절수술을 했던 것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처음 라이브 때 밝혔던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힘들어서,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록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0년 1월 7일 발생한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쯔양은 반복해서 A씨의 행동에 괴로워하고 거부하지만 A씨가 강제로 성폭행을 하려는 듯해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돈도 다 뺏어야 하고 성노예로도 써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얘를 죽여야겠어"라고 말하는 녹취록도 추가 공개했다.

 

녹취록이 끝나자 쯔양은 "이 녹취록 말고도 강제로 당했던 것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명의도용 부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 병원으로 기억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둘러 쓰고 (전 대표가) 목소리를 알면 들킬 수 있다며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쯔양은 "전 대표의 누나분께서 명의도용 부분은 본인도 확실하지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던 것이어도 명백히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유흥주점에서 자발적으로 일을 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그 일을 시작한 것은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것이 맞다. 저는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전 대표는 늘 돈을 원했다.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전 대표는) 평소에 다정할 때도 있었던 사람이지만 저에게서 제 가족과 지인을 전부 차단했기에 당시 상황이 일상이 돼버린 저는 전 대표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사이가 좋다가도 폭행과 협박에 시달려왔고 2020년도에 회사 수익을 전부 주겠다고 애원해 헤어졌지만 수익과 더불어 이후로도 성적인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쯔양은 "저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준 너무나도 감사한 피디님과 변호사님인데 현재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들이 퍼지고 있다. 심지어 신상까지 파헤치는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제발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쯔양의 변호사는 지난 달 30일 '가로세로연구소'를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면서 "4년 이상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당하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지 못한 이유는 자신의 사생활이 대중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가 쯔양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와 이를 빌미로 유튜버들로부터 협박, 공갈까지 당한 것을 알면서도 쯔양에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쯔양 혼자만 알고 있던 사생활을 대중에 공개해 큰 아픔을 안겨줬다"고 강조한 뒤 "향후 검찰에서 공명정대한 법의 잣대로 수사해주시기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호소해, '가세연'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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