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D 풍부한 삼겹살, 다이어트에도 긍정 효과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6 0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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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 과다 섭취는 심혈관 질환 위험… '적정량 섭취' 중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겹살의 핵심 부위로 여겨지는 '비계(돼지 지방)'가 최근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BBC 퓨처가 선정한 슈퍼푸드 순위에서 돼지 지방이 8위에 오르며 건강 식재료로서의 가능성이 새롭게 조명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양학적 이점 못지않게 섭취 시 주의할 점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돼지 지방은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이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활력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 BBC 퓨처가 선정한 슈퍼푸드 순위에서 돼지 지방이 8위에 올랐다.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은 “비타민B1은 아데노신삼인산(ATP) 생성을 돕는 효소로, 운동 지속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타민 D도 돼지 지방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뼈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기여한다. 실제로 미네소타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돼지 지방이 다이어트에 ‘좋은 지방’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다. 약 55%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대체로 건강에 유익한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머지 약 40%는 포화지방산으로, 과도한 섭취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김 원장은 “소 지방보다 불포화도가 높지만, 다이어터나 고지혈증·비만 환자는 하루 100~150g 이내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놀랍게도 돼지 지방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레산 함유량이 높아 저염증 환경을 조성하고 세포 재생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진옥 모닛셀 지방줄기세포연구소장은 “올레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지방줄기세포의 생존율과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며 “지방 줄기세포 시술 전, 건강한 지방 섭취가 줄기세포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돼지 지방이 슈퍼푸드 순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평가 방식의 한계도 제기된다. 김정은 원장은 “BBC퓨처가 영양성분만 가산점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포화지방산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슈퍼푸드 순위는 참고 자료일 뿐,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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