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 스위스 인페코와 ‘병리 검사실 자동화 설비 도입’ MOU 체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09:26:01
  • -
  • +
  • 인쇄
국내 최초 병리 슬라이드 제작 공정 자동화 추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 이하 GC Labs)은 스위스 인페코(Inpeco)와 ‘병리 검사실 자동화 설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GC녹십자의료재단 IT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곤 대표원장, 허주영 병리원장, 안선현 전문의, 최승권 경영관리실장 등 의료재단 관계자와 리카르도 트리운포(Riccardo Triunfo) 인페코 대표, 마르코 벨리니(Marco Bellini) 병리학 총책임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 GC녹십자의료재단, 스위스 인페코와 ‘병리 검사실 자동화 설비 도입’ MOU 체결

이번 협약은 병리 분야의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적 수준의 진단 품질과 효율성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양사는 병리 검사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자동화 솔루션 도입 및 최적화를 추진한다. 특히 슬라이드 제작부터 염색,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추적성(Traceability)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병리영상 판독 시스템과의 연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병리 검사실의 슬라이드 제작 과정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유럽 기관만이 제한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병리 슬라이드 제작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병리 진단의 효율성과 재현성을 크게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페코는 전 세계 70여 개국 주요 임상검사기관에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검사 프로세스 표준화와 품질관리 자동화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원장은 “이번 협약은 병리 분야 자동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병리 검사 과정의 표준화를 실현하고, 검사자의 업무 효율과 진단 정확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카르도 트리운포 인페코 대표는 “GC녹십자의료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진단검사기관 중 하나로, 새로운 기술 도입에 매우 선도적인 기관”이라며 “이번 협력이 병리 검사실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동 기술 검토, 설계, 시운전 등 단계별 협력을 통해 병리 검사실 자동화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최태원 SK 회장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서 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

2

해태제과, '에이스데이' 맞아 대학 캠퍼스에 에이스 나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해태제과가 오는 10월 31일 ‘에이스데이’를 맞아 고객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 순회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스가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 고객들에게 에이스와 커피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대학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방 대학까지 확대해 10곳의 학교에서 총 3000개의 에이스와 커피를 전했

3

오뚜기, 제주 숙성도와 라면 한정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는 제주 대표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함께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특별 F&B 협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컬래버레이션이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