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양식품이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사외이사 역할 강화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삼양식품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홍철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무식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 이희수 예교지성회계법인 대표 등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감사위원회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위해 설치되며, 회사 업무와 회계 전반을 감독하는 내부감사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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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 사옥 전경 |
삼양식품은 현행 상법상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의무가 없지만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회계, 재무, 법무 등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모두 갖춘 사외이사로 전원 구성했다.
홍철규 교수는 회계학 박사로 대학 강단에서 회계학 교수로 활동하는 회계재무전문가다. KT뮤직 사외이사, 롯데정보통신 감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전문지식과 감사위원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무식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위원, 경기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사회적 이슈에 관해 조예가 깊고, 상법, 공정거래법 등에 밝은 법률전문가이다.
이희수 대표는 재무학 석사로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했으며,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원에서 겸임교수직도 맡고 있어 실무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회계재무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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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 로고 |
강소엽 HSG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 소장은 인사조직 중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각종 코칭과 컨설팅 활동을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신설한다. 이에 따라 향후 사외이사 선임 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은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사외이사 역할 강화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이사회 견제와 감시체계를 갖추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준법지원인제도를 도입해 관련 전담 부서를 조직했으며,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진을 보강하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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