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38개월 만에 긴축 완화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1 10:28:44
지난해 2월부터 13차례 연속 동결 종료
미국 빅컷, 경제성장률·내수 침체 우려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올리면서 시작된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38개월) 만에 변곡점을 맞았다. 이로써 작년 2월부터 13차례 연속으로 이어졌던 최장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끝을 맺게 됐다.

 

앞서 금통위는 "금리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며 통화정책 기조 전환(금리인하)을 공식화했지만, 국내 부동산과 가계대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률 저하와 내수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연준·Fed)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것이 우선 꼽힌다. 

 

아울러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이와 함께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6%로 한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했다. 물가와 경기 측면에서 금리를 내릴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한은이 우려 했던 가계 부채 증가세는 소폭이나마 둔화된 양상이다. 이달 4일 기준 5대 시중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729조8898억원으로 지난 달 말에 비해 1조773억원 줄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과 은행권 자체 규제로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줄어들며 소폭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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