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범어네거리서 출정식…“예산 가져올 유능한 시장 필요”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0:52:42
21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지지자 등 200여 명 집결…“이대로 정체냐 도약이냐”
총리 시절 대구 국비 10~15% 인상·성장률 4.9% 데이터 제시… 경제 해결사 부각
신공항 법 개정·1조 원 재원 확보 공표…“K2 부지에 대기업 유치해 청년 유출 막을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광역시장 후보가 대구의 중심 상권이자 교통 요충지인 범어네거리에서 총력 출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대구 경제의 장기 침체 상황을 정면으로 지적하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움직여 실질적인 법안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유능한 경제 시장'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부겸 후보 희망캠프는 21일 전개된 범어네거리 출정식에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등 200여 명이 집결해 시민들의 주목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 김부겸 후보 희망캠프는 21일 전개된 범어네거리 출정식에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등 200여 명이 집결했다. [사진=김부겸 캠프 제공]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침체와 정체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청년들이 떠나고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대구의 실물 경제 현실을 바꾸겠다는 대전환의 출발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연설을 통해 대구의 누적된 경제 위기 지표를 구체적인 숫자로 짚어냈다. 그는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3년째 전국 최하위이며, 지난 10년간 청년 13만 명이 고향을 떠났다”며 번화가였던 대구백화점이 텅 빈 건물이 되고 거리마다 공실이 즐비한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관료 출신인 상대 후보와의 행정력 차이를 증명하기 위해 과거 국무총리와 장관 시절의 정량적 예산 성과를 직접 대조했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재임 시절 대구 국비 지원액을 매년 10%에서 15%씩 확실하게 올렸고, 대구의 실질성장률도 4.9%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상대 후보 시절에는 국비 지원액 인상률이 1% 미만(2023년 0.59%, 2024년 0.94%)에 그쳤고 실질성장률도 0.1%에서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며, 관료 수준을 넘어선 강력한 정치 리더십이 예산 확보의 핵심 인과관계임을 역설했다.

 

 

▲ 김부겸 후보 희망캠프는 21일 전개된 범어네거리 출정식에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등 200여 명이 집결했다. [사진=김부겸 캠프 제공]

 

김 후보는 위축된 대구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구체적인 실무 공약 조항들을 공표했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신공항 건설과 K2 이전 부지 개발이다. 김 후보는 “취임 즉시 신공항특별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미 당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1조 원의 재원을 확보해 둔 만큼, 재원이 없어 6년째 멈춰 서 있는 신공항 건설 사업의 첫 삽을 즉시 뜨겠다”고 확약했다.
 

아울러 신공항 인근 군위 지역에는 방산기업 유치와 항공정비산업을 육성하고, 200만 평이 넘는 K2 이전 부지에는 대기업을 전격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기반 시설 마련, 인재 공급, 세제 혜택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하기 좋은 신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청년 자녀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며 “저에게 다음 출마는 없다.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대구를 위해 쏟아붓겠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대구의 상징적 상권에서 시작한 김부겸 희망캠프는 앞으로 남은 13일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통시장, 산업단지, 소상공인 밀집 지역 등 민생 현장을 중심으로 직접 발로 뛰며 대구 변화의 당위성을 유권자들에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

 

 

▲ 김부겸 후보 희망캠프는 21일 전개된 범어네거리 출정식에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등 200여 명이 집결했다. [사진=김부겸 캠프 제공]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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