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범여권 힘 모아 ‘국민의힘 제로’ 만들 것”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22:14:23
20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평택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정치 나침반’으로 꼽아
울산·부산·대구 등 영남권 범여권 연대 강조…‘동부전선 지원’ 전폭적 정치 전략
김용남·김재연 후보에 ‘공동 공약’ 제안…“범여권 하나로 묶는 다리 역할 하겠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선거 상황은 물론 전국적인 범여권 연대 움직임도 큰 흐름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조국 대표는 평택을 선거를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세력을 줄이기 위해 범여권 후보들이 연대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국혁신당 대표인 조국 후보는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 정치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검찰개혁의 완성, 중단 없는 사회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뜻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 조국 후보가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 마련된 캠프 선거사무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하면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조국 캠프 제공]

 

정치적인 관점에서 조 후보의 이번 출마 선언은 단순히 한 지역구에 나오는 것을 넘어 전국 범여권 연대의 중심축이 되려는 계산이 담겨 있다. 조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연합을 ‘민주개혁의 거대한 산맥’으로 부르며,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조 후보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국민의힘 제로’로 선언하고, 영남권 전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범여권의 연대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울산광역시장, 울주군수, 창원시장, 김해시장, 대구 동구청장과 세종시장, 대전 구청장, 인천 계양구청장, 안산·오산·용인 시장 등 전국 곳곳에서 범여권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를 비롯해 하정우(북구갑), 전태진(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등 동쪽 지역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범여권 후보들을 온 힘을 다해 지원해 반드시 이기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조 후보는 본인이 출마한 평택을 지역구를 미군기지와 평택항, 반도체 첨단 공장과 농촌·도시 모습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앞으로의 정치를 보여주는 선거로 정의했다. 그는 국회에 다시 들어가면 범여권 내부에 존재하는 불신과 오해의 벽을 허물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견고한 다리’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는 평택을 지역에 출마한 범여권 내 경쟁자인 김용남 후보와 김재연 후보를 향해 ‘공동 공약’을 함께 발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범여권 후보들이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배경 아래, ‘평택지원특별법’ 개정 같은 지역 발전 과제를 중심에 두고 검찰개혁, 사법개혁, 정치개혁을 함께 약속하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던진 것이다.
 

조 후보는 “조국이 평택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개혁 과제의 정당성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것”이자 “윤석열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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