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세번째 IPO 도전 나서…새 주관사 선정 착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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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약정으로 2026년 7월까지상장 마쳐야 재무 부담 덜어
사실상 마지막 도전...목표치 1차 7조에서 2차 5.3조, 3차는?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케이뱅크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 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케이뱅크는 이른 시일 내에 주관사단을 재구성하고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IPO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시장 내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예측 부진 등으로 모두 철회했었다.

 

이번 IPO 추진은 케이뱅크의 세 번째 시도다. 이 회사는 2021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증시 입성을 꾀했다. 당시 약 7조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지만 금리인상기에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공모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차가운 시장 반응에 결국 철회했다. 당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3000억원이었다.

 

업계에선 케이뱅크의 IPO 도전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등과의 계약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6월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2026년 7월까지 IPO를 하는 조건으로 하는 동반매각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조항을 걸었다. 기한이 마감되기 전에 증시 입성에 성공해야 FI들의 권리 행사를 막을 수 있다.

 

내년 7월까지 케이뱅크가 상장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BC카드는 FI들과 함께 보유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콜옵션을 행사해 FI의 지분을 되사들여야 한다. IPO 실패 시 투자금 반환 의무가 발생하면서 BC카드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이 케이뱅크의 사실상 마지막 상장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FP 발송 이후 주관사 선정부터 상장예비심사 청구·승인,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일련의 절차를 감안하면 통상 9개월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내년 7월 전까지 상장을 완료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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