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갈수록 뚜렷한 고용시장...제조업·30대 취업감소 빨간불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9-16 11:51:10
8월 취업자 전년동월대비 51만8000명 증가

8월 고용시장은 전달에 비해 4만8000명 늘어 7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뚜렷하게 흔적을 남기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는 2760만3000명. 이는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51만8000명, 1.9% 증가한 규모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같은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 대비 99.6%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미국과 캐나다의 취업자 수는 같은 시기와 대비하면 각각 96.5%, 99.2% 수준이다.
 

▲자료 = 통계청 제공

 

15~64세 사이 고용률은 66.9%로 1.0%p 늘었다.

세대별로 보면 30대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 30대 취업자는 지난 2월 23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8월 30대 취업자수는 8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취업자 수는 지난 18개월 동안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취업자 수 감소에는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30대가 종사하고 있는 제조업에서의 고용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30대 취업자 수에 대해 실질적인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14만3000명 인구감소에 따른 자연감소분 10만8000명에 비해 취업자수 감소 규모인 8만8000명이 작다는 것.

고용률은 지난 7월 0.1%p 감소했던 것에 반해, 8월은 0.3%p 증가로 돌아섰다.

20~24세 취업자는 8월 3만2000명 늘었고, 25~29세 취업자는 10만5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8월 37만7000명 늘면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2월부터 사실상 고용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1만2000명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엔 49만9000명 늘며 최고치를 찍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복지 부문에서 24만3000명, 건설업 12만3000명, 운수창고 10만7000명 등의 취업자 증가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제조업은 7만6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한 업종은 코로나19 특수라고 봐도 좋은 상황이다.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업종과 공공부문 제공 일자리 등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과학, 정보통신, 운수창고업 세 부문을 합치면 8월 23만7000명이 늘었고, 추경 일자리 사업 등의 집행으로 공공행정, 보건복지업 증가 인원은 29만명에 달한다.

통계청과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악영향은 고용시장에서 대면서비스업 부문에 한정됐다고 평가했다. 도매및소매업이 11만3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이 4만3000명 줄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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