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미래, 기술 인재에 달렸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16 15:00:44
  • -
  • +
  • 인쇄
'기술 경영' 본격화…"인재 확보와 육성에 최우선 투자"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경영 의지를 또 다시 천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 삼성 명장' 간담회를 통해 기술인재 확보 및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명장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 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올해는 15명이 선정되었다. 이 회장은 명장들의 성장 과정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삼성은 2019년부터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한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을 갖춘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선정해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며,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인재를 매년 100여명씩 특별 채용하는 등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