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645명 "18일만에 일일 최다"...지역발생 605명·해외유입 40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3: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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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중 수도권 434명·비수도권 171명...서울 228명·경기180명·대전 57명
일상감염·변이 확산 여전…사망 1명 누적 2007명, 위중증 11명 늘어 146명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 중반까지 뛰어오르며 재확산의 우려를 다시 키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5명이나 새롭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만2545명(해외유입 9651명)으로 늘었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가 전날(394명)보다 무려 251명이나 급증하면서 지난 10일(610명) 이후 13일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645명은 이달 5일(744명) 이후 18일만에 최다 일일 확진자수다.

신규 확진자 645명 중 전국 곳곳에서 확인된 지역발생(국내발생)은 605명이고 해외유입은 4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255명이나 크게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이달 5일(725명) 이후 18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23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는 검사건수가 적은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진데다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비교적 큰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도 나흘 연속 40명대(49명→40명→44명→40명)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나흘 연속 40명대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발생은 434명이고 비수도권은 171명이다. 수도권이 71.7%를 차지한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202명이나 크게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도 53명이 증가했다. 수도권은 이달 10일(411명)이후 최다 발생이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 228명, 경기 180명, 인천 26명이었다. 전날보다 서울은 103명, 경기는 88명, 인천은 11명 각각 늘었다. 서울은 이달 12일(205명) 이후 11일만에 200명대로 올라섰고 경기는 사흘만에 다시 100명대는 물론 200명대에 근접했다.

비수도권은 대전이 5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21명, 경남 18명, 강원 17명, 부산 13명, 충북 10명, 충남 9명, 세종 7명, 대구 6명, 울산 5명, 광주 4명, 전남·전북 각 2명 순이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40명 중 13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나왔고, 27명(경기 11명, 서울 8명, 부산 3명, 인천 2명, 대구·대전·세종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8명, 외국인이 22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6개국으로 인도네시아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키르기스스탄·미국 각 4명, 인도·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영국 각 2명, 파키스탄·네팔·타지키스탄·프랑스·스웨덴·콜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탄자니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에다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해외유입 환자를 더하면 서울 236명, 경기 191명, 인천 28명 등 총 455명으로, 신규 확진자 645명의 70.5%를 차지한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1명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0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이나 늘어나며 총 14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562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4만4379명으로, 완치율은 94.65%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2명 늘어 총 615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검사 건수는 2만9906건으로, 직전일 3만3996건보다 4090건 적다. 선별진료소 누적 검사건수는 1040만9949건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선별진료소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2.16%로, 직전일 1.16%보다 높아졌다, 지금까지 누적 양성률은 1.47%이다.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총 3만2747건(수도권 2만9664건, 비수도권 3083건)이었고 이곳에서 98명(수도권 95명·비수도권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직전일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수(46명)의 배가 넘는다.

98명은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645명 중 15.2%를 차지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코로나19의 감염이 폭넓게 퍼져 있다는 방증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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